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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의혹’ 황하나 “마약김치” 홍보…남양유업 “회사 경영과 무관”(전문)
‘마약 의혹’ 황하나 “마약김치” 홍보…남양유업 “회사 경영과 무관”(전문)
  • 이주영 기자
  • 승인 2019.04.02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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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투약' 의혹이 불거진 황하나가 자신의 SNS에 김치 홍보하는 글에 '마약김치'라는 해시태그까지 달아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남양유업은 황하나가 “회사 경영과 무관하다”며 “남양유업과 결부해 보도하는 것을 자제해 달라"고 밝혔다. 

황하나는 국내 3대 우유업체 중 하나인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다. 가수 박유천씨의 전 여자친구로도 잘 알려져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2016년 1월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윤승은)는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로 기소된 대학생 조모씨에게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이 판결은 2016년 4월22일 서울고법에서 확정됐다.

해당 사건 1심 판결문에는 조씨가 황하나와 공모해 범죄를 저질렀다고 적시됐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조씨는 황씨와 공모해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밝혔다.  특히 조씨의 판결문에는 황하나 이름이 8차례나 등장한다.

이로 인해 당시 검찰과 경찰이 황하나에 대해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며 전날부터 오늘까지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마약투약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와중에 황하나는 1일 자신의 SNS에 김치 홍보 동영상을 게재하며 "100% 만족한 김치를 드디어 찾았다"는 글도 함께 올려 김치를 홍보했다. 심지어 ‘마약김치’라는 해시태그까지 달았다.

경찰은 과거 마약범죄에 연루됐던 사실이 알려진 황하나에 대해 수사에 나서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해 말 제보자 신고가 접수돼 제보자와 황하나와의 관계, 제보자 진술에 대한 사실여부를 파악하는 등을 수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경기남부청 마약수사대 관계자는 "이 사건이 서울지역에서 발생했어도 마약수사는 지역 상관없이 이뤄지기 때문에 제보자가 경기남부청에 신고함에 따라 현재 수사가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제보자 신고내용의 신빙성을 우선 검토하면서도 이 사건이 경기지역에도 관련이 있는지도 법조와 검찰 측의 협조를 통해 수사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수사 첫 단계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남양유업은 이날 “황하나씨는 회사 경영과 무관하다”며 “ "황씨 개인과 관련한 내용을 남양유업과 결부해 보도하는 것을 자제해 달라"고 밝혔다. 

남양유업은 이날 '황하나씨 관련 입장자료'를 내고 "황하나씨는 회사 경영과 무관하며 황하나씨 일가족 누구도 회사와 관련한 일을 하거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 다음은 남양유업 '황하나씨 관련 입장자료' 전문

황하나씨는 회사 경영과 무관하며, 황하나씨 일가족 누구도 회사와 관련한 일을 하거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아울러, 오너일가 봐주기식 수사 의혹과 관련해 회사는 전혀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일부 언론에서 황하나씨를 고인이 되신 창업주의 외손녀라는 이유로 남양유업과 연관 지어 보도해 회사의 임직원, 대리점주, 낙농가 및 그 가족들까지 많은 분들이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황하나씨 개인과 관련한 내용을 남양유업과 결부해 보도하는 것을 자제해 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황하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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