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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덕희 여수시의원 "성폭력 사건 참고인 회유·협박하지 않았다"
민덕희 여수시의원 "성폭력 사건 참고인 회유·협박하지 않았다"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9.04.02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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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문을 낭독하는 민덕희 여수시의원.  2019.4.2
입장문을 낭독하는 민덕희 여수시의원. 2019.4.2

 

2006년 근무하던 직장내 성폭력 사건 당시 관련 참고인들을 회유·협박했다는 이유로 시민단체들로부터 시의원직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민덕희 전남 여수시의원이 2일 자신과 관련된 의혹을 완강히 부인했다.

민 의원은 이날 여수시의회 소회의실에서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사건 관련 참고인들을 회유·협박한 사실은 결코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그는 "사건 발생 당시 전적으로 피해자의 편에 서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유감"이라면서도 "저는 사무국장으로서 직무범위를 넘어서 참고인들을 회유·협박한 사실이 없고, 법원도 이를 인정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피해자가 겪었을 정신적 고통을 깊이 공감하고, 당시 피해자의 입장을 고려하지 못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건으로 인한 더 이상의 논란이 만들어지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여수지역 여성단체와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성폭력 사건 협박·회유·교사한 민덕희 의원 제명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여수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 의원의 시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대책위는 "민 의원이 사회복지시설 사무국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06년 5월 시설장에 의한 신입 사회복지사의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다"며 "민 의원은 해당시설의 사무국장이라는 권위를 이용해 가해자를 옹호하고 피해자를 비난하면서 참고인들을 회유·협박했다"고 주장했다.

 

[Queen 김원근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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