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나씨(31)가 마약투약 혐의로 4일 오후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이날 오후 1시45분께 황씨가 입원해 있던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황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2시50분께 남부청에 체포된 채 모습을 드러낸 황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은 채 남부청 별관 2층 조사실로 향했다.
마약수사대는 지난해 10월 신뢰할 만한 제보자로부터 황씨의 마약투약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벌여왔다.
마약수사대는 황씨를 강제수사하기 위해 그간 두 차례 압수수색 영장과 한 차례 체포영장을 신청했지만 이 사건을 지휘하는 수원지방검찰청이 이를 반려했고, 황씨도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으면서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었다.
황씨는 지난 2015년 지인에게 필로폰을 공급한 혐의 등으로 서울종로경찰서에 입건됐으나 단 한차례의 소환조사 없이 검찰에 무혐의 의견으로 송치됐고, 검찰도 '무혐의'로 결론 지은 사실이 최근 언론을 통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황씨는 지난 2011년에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날 황씨가 체포됨에 따라 그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수사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봐주기 수사 논란에 대해서는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내사에 착수한 상태다. 지능범죄수사대는 당시 수사 과정에 문제점이 없었는지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Queen 김원근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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