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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산불 피해, 화마로 산림 잿더미... 고성 산불 진화
강원도 산불 피해, 화마로 산림 잿더미... 고성 산불 진화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9.04.06 0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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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재난구호 지원
강원도 산불 피해로 축구장 면적 735배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다. 고성 산불이 진화되자 정부는 재난구호 지원에 나섰다.
강원도 산불 피해로 축구장 면적 735배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다. 고성 산불이 진화되자 정부는 재난구호 지원에 나섰다.

강원도 산불 피해로 축구장 면적의 735배에 이르는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다. 강릉 옥계면 산불과 인제 남전리에서도 산불이 연이어 발생하며 강원도 산불 피해가 국가재난으로 커졌다.

특히 4일 발생한 강원도 고성 산불은 속초 시내까지 강풍을 타고 번지면서 피해 규모가 커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고성 산불의 진화작업이 완료됐다고 5일 밤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4일 오후 7시17분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일성콘도 인근에서 발생했다. 개폐기 내 전선 스파크로 인한 화재로 추정된다.

속초시에서 50대 남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고, 부상자는 1명이다. 당초 부상자가 11명이었는데 10명은 자가 귀가조치 했다.

재산 피해는 조사 중인 가운데 임야 약 525ha와 주택 134채, 창고 7채, 비닐하우스 9동이 소실됐다.

중대본에 따르면 현재 275명이 일시대피 중이다. 대피했던 4011명 중 3736명이 복귀를 완료했다.

화재로 인한 통신피해도 컸다. 3개 통신사 기지국 646국소와 인터넷 1351회선에 장애가 빚어졌다. 현재 기지국 545국소의 복구가 완료(84%)됐고, 인터넷 987회선도 복구(73%)됐다.

산림청은 강릉 옥계면 산불의 진화율은 90%에 달한다고 밝혔다. 인제 남전리 산불도 진화가 한창 진행 중으로 진화율 80%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산림청, 소방청, 경찰청, 군부대, 지자체 등 모든 행정력을 총 동원해 산불 뒷수습에 힘쓰고 있다. 9331명이 투입돼 산불진화 및 상황 수습을 진행하고 있다.

산불이 어느 정도 진화되면서 정부는 피해 현황을 살피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자체, 구호협회, 적십자사 등 관계기관에서 합동 긴급구호물자를 지원했다. 구호세트 1850개, 구호키트 1300개, 이불침낭 777개, 생필품 3600인분 등이 지급됐다. 이 밖에도 고성과 강릉, 속초 등에 밥차 6대를 지원했다.

현재 '고성군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을 설치, 운영 중이며 이들은 비상 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정부도 재난구호사업비 2억5000만원을 지원했고, 한국자유총연맹, 새마을운동 중앙회 중심으로 산불피해지역 복구 및 구호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재해구호협회를 통한 기부금 지원, 기부금품 모집등록도 진행되고 있다.

화재 진압 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교통 통제되는 곳은 없다.

한때 통제됐던 옥계 톨게이트부터 망상 톨게이트까지 6.6㎞ 구간은 통제 해제가 된 상태다. 강릉발 3개 열차도 오전 7시6분부터 운행이 재개됐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산불 조기 진화를 위해 가용자원을 모두 동원해 총력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이날 오후 고성 산불현장을 찾은 문 대통령은 진화과정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6일 오전 9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장관 대책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6일부터 김부겸 장관에서 진영 신임 행안부 장관이 중대본을 맡아 현장 상황을 점검한다.

[Queen 김원근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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