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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폐질환 악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美서 별세…조원태·조현아·조현민 3남매 임종
[종합] ‘폐질환 악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美서 별세…조원태·조현아·조현민 3남매 임종
  • 이광희 기자
  • 승인 2019.04.08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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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생전 모습 / 사진 = 한진그룹 제공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생전 모습 / 사진 = 한진그룹 제공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8일 미국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0세.

대한항공은 조 회장이 8일 새벽 0시 16분(한국시간)께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LA) 현지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이날 오전 밝혔다.

이후 대한항공은 사망 원인에 대해 “조 회장은 지병인 폐질환으로 지난해 11월 미국에 갔었다. 수술 뒤 회복되다가 다시 상태가 나빠졌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폐질환으로 수술을 받아 완쾌됐다가 오너 일가를 겨냥한 여론과 대한항공 사내이사 선임 불발 등 부침을 겪으며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조 회장 자녀인 조원태, 조현아, 조현민 3남매는 미국에서 부친 임종을 지킨 것으로 확인됐다고 뉴스1은 밝혔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등 3남매는 조 회장 건강이 악화되자 곧바로 미국에 건너가 부친 곁을 지켰다.

이날 LA총영사관 측은 조 회장의 별세를 확인했으며 영사조력 여부에 대해선 "상황을 파악중"이라고 밝혔다.

LA총영사관의 김보준 경찰영사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대한항공 회장님이 사망했다는 얘기를 확인했다. 장례절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얘기를 들었다"며 "연락을 받고 대한항공 측에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보준 영사는 영사조력에 대해선 "평소에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사망하면 사건, 사고가 아니라도 장례절차나 현지 시신 운구절차를 안내하는데 이 경우에는 대한항공 측에서 워낙 (이 부분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영사는 이어 "지금 생각으로는 현재로선 특별히 영사조력할 게 없을 것 같긴한데, 지금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양호 회장은 1949년 인천에서 출생해 1964년 경복고등학교에 입학했다. 1975년 인하대 공과대학 공업경영학과 학사를 거쳐 1979년 미국 남가주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74년 대한항공에 입사한 조 회장은 1992년부터 대한항공을 이끌며 2003년 한진그룹 회장에 올라 아버지인 조중훈 고 창업회장의 뒤를 이었으나 최근 대한항공 사내이사 선임이 불발되는 등 부침을 겪었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 한진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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