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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지방기능경기대회'에 참가한 무기수 11명 전원 입상
'2019 지방기능경기대회'에 참가한 무기수 11명 전원 입상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9.04.09 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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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지방기능경기대회에 참가한 수형자들이 열중하고 있다. (법무부 제공
2019 지방기능경기대회에 참가한 수형자들이 열중하고 있다. (법무부 제공)

교정기관 수형자들이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열린 '2019 지방기능경기대회'에 참가해 금상 20개 등 70명이 입상하는 성과를 일궈냈다.

법무부는 8일 이 대회에 전국 수형자 106명이 참가해 실내장식 등 18개 직종에서 금상 20개·은상 17개·동상 17개·우수상 16개로 총 70명이 수상했다고 밝혔다. 수상자에게는 소정의 상금과 함께 오는 10월 부산광역시에서 개최되는 전국기능경기대회 참가자격이 부여된다.

이번 수상자 중에는 특히 무기수 11명과 소년·여성 수형자 각 1명이 포함돼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며 교정기관의 직업훈련교육을 충실히 이수해온 무기수 11명은 목공예분야 등 7개 종목에 출전해 금상 3개·은상 4개·동상 1개·우수상 3개를 획득하며 전원 입상했다.

경북지역 제빵부문에서 입상한 소년수형자 A군(19·징역 5년)은 지난해 탈장수술을 받고서도 은상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는 금상을 받게 됐다. A군은 "어린 나이에 저질렀던 잘못을 반성하고 출소한 이후에는 제빵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인생을 살겠다"고 말했다.

충북지역 화훼장식부문에서 입상한 유일한 여성참가자 B씨(38·징역 6년)는 제빵 기능사 자격증을 받은 후 화훼장식에도 도전, 지난해 지방기능경기대회에서 은상을 받고 올해는 금상을 수상했다. B씨는 "1년여 남은 수감생활을 마치면 습득한 기술을 활용해 과거를 반성하고 당당히 건전한 사회의 일원이 될 것"이라 했다.

법무부는 출소 후 사회에 안정적으로 복귀하도록 돕기 위해 직업훈련 전문교도소인 화성직업훈련교도소를 비롯한 35개 교정기관에서 연간 6700여명의 수형자를 대상으로 자동차정비 등 82개 직종의 직업훈련을 시행하고 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취업유망 종목에 대한 직업훈련 확대를 통해 산업수요에 맞는 숙련된 기능인을 양성, 수형자의 성공적인 사회 복귀를 돕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Queen 김원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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