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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된다는 것’ 화두의 영화 <케빈에 대하여>, <프로디지>
‘부모가 된다는 것’ 화두의 영화 <케빈에 대하여>, <프로디지>
  • 전해영 기자
  • 승인 2019.04.10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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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클리셰 파괴 공포 스릴러물 <프로디지>가 전작 <케빈에 대하여>와 함께 ‘부모가 된다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만드는 영화로 이목을 끌고 있다. 

<프로디지>는 날이 갈수록 폭력적이고 이상한 행동을 하는 천재 소년 ‘마일스’가 퇴행 최면을 통해 사실은 손에 집착하는 연쇄 살인마에게 빙의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벌어지는 공포 스릴러 영화다.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부터 뛰어난 지능으로 영재성을 보이는 첫아이 ‘마일스’를 보며 기뻐했던 ‘새라’와 ‘존’ 부부는 곧 ‘마일스’의 폭력성과 마주하게 되고, 놀란 마음을 진정시킬 새도 없이 목숨까지 위협 받는 상황에 처한다.

영재인 줄 알았던 아이가 사실은 연쇄 살인마의 영혼이 빙의된 것임을 알게 되고, 그럼에도  아이를 지키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는 ‘새라’의 모습을 통해 <프로디지>는 부모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내 아이는 괜찮을까?’라는 내재된 공포를 현실적으로 재현해낸다.

린 램지 감독의 <케빈에 대하여>는 끔찍한 일을 저지른 아들로 인해 평생 씻지 못할 죄책감과 고통 속에 살아가는 한 어머니의 이야기를 통해 ‘모성’에 대한 도발적이고도 사려깊은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자유로운 삶을 살던 ‘에바’는 준비되지 않은 채 임신과 육아를 맞닥뜨리게 되고 육체적, 감정적으로 혼란을 느낀다. 틸다 스윈튼과 에즈라 밀러의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준비되지 않았던 엄마 ‘에바’를 통해 모성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관객들에게 부모가 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다시 생각해 보게끔 한 영화로 꼽힌다.

한편 최신작 <프로디지>는 4일 개봉해 절찬 상영 중이다.

[Queen 전해영 기자] [사진 판씨네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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