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가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으로 거장들의 영화 두 편을 추가 초청했다고 밝혔다. 박찬욱 감독의 <복수는 나의 것>, 아녜스 바르다 감독의 유작 <아녜스가 말하는 바르다의 마지막 영화>가 그 주인공이다.
먼저 박찬욱 감독의 <복수는 나의 것>은 ‘백 년 동안의 한국영화: 와일드 앳 하트(21세기)’에서 선보인다. 한국영화 100년사에서 미학, 산업, 기술적 전성기 중 하나인 21세기 이후 제작된 영화들 가운데 가장 거침없고 도발적인 작품들을 모았다.
또한 <아녜스가 말하는 바르다의 마지막 영화>는 ‘시네마톨로지’ 섹션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영화에 대한 영화, 영화를 통한 영화의 이해를 제시하는 이 섹션에서는 버스터 키튼, 잉마르 베리만, 할 애슈비, 테오 앙겔로풀로스, 장클로드 브리소와 같은 우리 시대 대표적 감독들의 세계를 다룬 영화들도 만나볼 수 있다.
<아녜스가 말하는 바르다의 마지막 영화>는 매혹적인 이야기꾼 아녜스 바르다의 신작으로 자신의 영화를 강연하는 마스터 클래스 장면으로 시작된다. 자신의 세계를 설명하는 키워드를 통해 본인의 작품을 아우르면서, 감독 자신이 사랑한 것들과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작품을 베를린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Out of Competition)에 상영한 후 지난 3월 29일 타계하였다. 국내에서는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된다.
한편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는 내달 2일부터 11일까지 10일간 전주시 영화의 거리와 팔복예술공장에서 열린다.
[Queen 전해영 기자] [사진 전주국제영화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