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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지지율 6%P 급등 47% ‘산불대응 잘했다’‥민주당·정의당↑ 한국당·바른미래당↓
文대통령 지지율 6%P 급등 47% ‘산불대응 잘했다’‥민주당·정의당↑ 한국당·바른미래당↓
  • 이광희 기자
  • 승인 2019.04.13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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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6%포인트 상승한 47%를 기록했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지난 5일 문 대통령이 강원 산불 피해자들을 찾아 위로하는 모습. [청와대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6%포인트 상승한 47%를 기록했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지난 5일 문 대통령이 강원 산불 피해자들을 찾아 위로하는 모습. [청와대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6%포인트 상승한 47%를 기록했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주 41%로 취임 후 최저치였지만 ‘강원 산불 진화 대응’이 지지율 상승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정당지지율에서는 더불어민주당·정의당이 각 1%P씩 상승했고,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이 각 2%P씩 하락했다. 특히 4·3 보궐선거 이후 내홍을 겪고 있는 바른미래당은 창당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4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 동안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및 정당지지율 여론조사(4월 2주차)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기간 주요 이슈로는 △4.5 대형 산불 강원도 고성·속초·강릉·동해·인제 '국가재난사태' 선포 △ 4.8 문재인 대통령,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김연철 통일부 장관 임명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별세 △4.9 청와대, 가짜뉴스 강경 대응 예고 / 文, '소방 국가직 전환 7월 시행' 국회에 요청 △4.10 文, 한미정상회담 위해 출국 △4.11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식 / 헌법재판소,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 △민주평화당·정의당 공동교섭단체 구성 논의 난항 / 바른미래당 내부 갈등 /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 '주식 과다 보유' 논란 등이 있다.

먼저 이 기간 전국 성인 1002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여부를 물은 결과 47%가 긍정 평가했고 45%는 부정 평가했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6%포인트 상승했고 부정률은 4%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별 긍정률(부정률)은 20대 49%(36%), 30대 63%(28%), 40대 59%(36%), 50대 42%(51%), 60대+ 31%(63%)다. 이번 주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연령별로는 30대를 필두로 20대와 40대, 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상승 폭이 큰 편이다.

지역별 긍정률(부정률)은 광주·전라 72%(23%), 대전·세종·충청 49%(44%), 서울 46%(45%), 인천·경기 45%(48%), 부산·울산·경남 42%(46%), 대구·경북 32%(59%) 순으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 지지율을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0%, 정의당 지지층의 71%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2%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긍정률 29%, 부정률 51%로 부정적 견해가 두 배 이상 많았다.

문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 472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북한과의 관계 개선',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이상 13%), '외교 잘함'(10%), '강원 산불 진화 대응'(9%), '복지 확대'(5%), '평화를 위한 노력',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 '전 정권보다 낫다'(이상 4%), '서민 위한 노력', '주관/소신 있다'(이상 3%), '소통 잘한다', '전반적으로 잘한다',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이상 2%)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특히 '산불 진화 대응'이 이번 주 긍정 평가 이유 상위에 올라, 지난 주말 사이 대통령과 유관 부처의 위기 대처가 깊은 인상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면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 446명이 부정 평가한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7%),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 '인사(人事) 문제'(이상 9%),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5%),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최저임금 인상'(이상 4%), '독단적/일방적/편파적'(3%), '북핵/안보', '소통 미흡', 부동산 정책', '과도한 복지', '세금 인상'(이상 2%) 등을 지적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 자료 = 한국갤럽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 자료 = 한국갤럽

■ 정당지지율…민주당 38%, 한국당 21%, 정의당 10%, 바른미래당 4%

한편 정당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8%, 자유한국당 21%, 정의당 10%, 바른미래당 4%, 민주평화당 1% 순, 기타정당 1% 순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자(무당층)는 26%에 이르렀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각각 1%포인트 상승했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각각 2%포인트 하락했다.

바른미래당 지지도 4%는 작년 2월 창당 이래 최저치다. 최고치는 손학규 신임 대표 선출 즈음이던 작년 9월 둘째 주 9%였고, 올해 1~3월 지지도 평균은 7%다. 바른미래당은 4·3 보궐선거 이후 내부 갈등을 겪고 있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4월 9~11일 사흘 동안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총 통화 6738명 중 1002명 응답 완료, 응답률 15%)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그 밖에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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