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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회장 빈소 조문 행렬‥정몽준·최태원·이재현·한창수 등 “안타깝다”
조양호 회장 빈소 조문 행렬‥정몽준·최태원·이재현·한창수 등 “안타깝다”
  • 이광희 기자
  • 승인 2019.04.12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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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빈소 오늘부터 조문‥16일까지 ‘5일장’
국내 13곳, 미국·중국 등 9곳에도 분향소 마련 모두 19곳 분향소
1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지난 8일 미국에서 별세한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故 조양호 회장의 장례는 이날부터 한진그룹 회사장으로 5일동안 치른다. / 뉴스1
1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지난 8일 미국에서 별세한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故 조양호 회장의 장례는 이날부터 한진그룹 회사장으로 5일동안 치른다. / 뉴스1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빈소가 12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가운데 조문 첫날부터 고인을 애도하는 추모객 발길이 이어졌다.

낮 12시 공식 조문이 시작되기 전인 오전 11시45분께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부인 김영명 여사와 빈소를 찾았다. 조문 뒤 정 이사장은 "최근에 마음고생을 많이 하셨을 텐데 이런거 저런거 미안하다"며 "가끔 뵙곤 했는데 너무 빨리 돌아가셨다"고 애도를 표했다.

이어 빈소를 찾은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재계 큰 어른을 잃어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유족들을 위로했다. 대한항공의 경쟁사인 아시아나항공 한창수 사장도 "항공업계의 너무 훌륭하신 분이 가셔서 안타깝다"고 애도했다. 뒤이어 모습을 보인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은 고인과의 인연에 대해 "생전에 고인을 재계회의에서 많이 뵀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3시께 빈소를 찾은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조 회장에 대해 "훌륭한 분이셨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오후 3시께 빈소를 찾아 "(조 회장과)메일을 주고 받는 등 일에 관한 기억이 많다"며 "업에 관해 굉장히 밝으신 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업에 관한 얘기를 여쭤보면 실무적인 지식이 상당히 밝으셨던 일에 관한 기억이 많다"며 "안타깝다"는 심정을 밝혔다. 

고인과 인연을 맺었던 정치계 인사들의 조문도 잇따랐다.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도 고인을 애도하기 위해 빈소를 찾았다. 김 실장은 1시40분께 빈소를 떠나면서 "고인께서 항공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하셨다"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추모의 뜻을 밝혔다.

국회 국토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순자 자유한국당 의원은 "세상을 떠나셔서 아쉬움이 많다"며 "많은 업적으로 우리나라 항공계에 도움이 되셨는데, 부디 영면하시길 바란다"고 추모했다. 고인과 평창올림픽을 함께 유치했던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도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지지부진 할 때도 위원장을 맡으셔 올림픽 유치에 큰 공을 세우셨다"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오후 12시께 조문한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조 회장에 대해 "말수는 적었지만 상대의 입장을 많이 생각하시고 그런 분이었다"고 전했다.

조 회장의 운구는 이날 새벽 4시42분 대한항공 KE012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들어와 6시30분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도착했다.

조 회장을 운구한 비행편으로 함께 입국한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과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는 빈소로 향하지 않고, 장례 준비를 위해 자택을 들렀다.

조 사장은 3남매 중 가장 이른 오전 10시36분에 세브란스병원에 도착했다. 조 사장은 먼저 도착한 한진그룹 임원들과 간단한 대화를 나누며 빈소로 들어갔다.

조 사장보다 먼저 한국에 도착해 장례를 준비하던 조 회장의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오전 11시5분에 세브란스병원에 도착했다. 조현민 전 전무는 11시20분에 빈소로 들어왔다.

한편 한진그룹에 따르면 조 회장의 시신이 안치된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 외에도 국내·외 19곳에 분향소를 마련해 조 회장을 추모한다.

분향소는 △대한항공 본사 △서소문 사옥 △한진빌딩 △한국공항 사옥 △인천격납고 △인하국제의료센터(IOC) △인천화물청사 △부산테크센터 △대전연구원 등 국내 13곳과 △미국 △구주 △일본 △중국 △동남아 등 해외지역본부 6곳에 마련됐다.

조양호 회장의 장례식은 이날부터 오는 16일까지 5일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16일 오전 6시로 장지는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신갈 선영이다. 조 회장의 부친인 고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선영도 신갈에 자리하고 있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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