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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억 '안방마님 양의지'의 힘 ··· 예상 깨고 NC '1위' 달려
125억 '안방마님 양의지'의 힘 ··· 예상 깨고 NC '1위' 달려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9.04.16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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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양의지
NC 다이노스 양의지

 

2018 시즌 꼴찌였던 NC가  SK, 두산을 비롯한 우승후보들을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15일까지 각 팀이 18~20경기를 치른 KBO리그에서 NC는 13승 6패로 2위 SK(12승 1무 6패)에 0.5경기차 앞선 1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전 NC를 5위 안에 둔 전문가가 거의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의외의 결과다.

팀의 약점이었던 포수 자리가 보강이 된 것이 가장 큰 변화다. 양의지는 팀이 치른 19경기 중 1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96, 5홈런 17타점으로 팀 내 최고 타자가 됐고, 마스크를 쓰면서 투수들도 이끌고 있어 공수 양면으로 안정감을 제공한다.

'양의지 효과'는 국내파 투수들의 성적에서도 크게 드러난다. 박진우는 4경기(선발 3경기)에서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1.83으로 토종 에이스로 거듭났으며, 선발 등판한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를 올려주고 있다.

현재까지 신인왕 레이스에서 가장 앞서나가는 김영규도 4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2.86으로 기대 이상의 피칭을 보이는 중이다. NC는 2014년 박민우 이후 5년 만의 신인왕 배출도 꿈꾼다.

양의지가 NC로 옮기면서 가장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투수로 꼽았던 원종현도 뒷문을 단단히 지키고 있다. 10경기에서 8세이브,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 중인 원종현은 조상우(키움)와 함께 세이브 공동선두다.

외국인 선수들은 기대대로다. 에디 버틀러는 1승 2패, 평균자책점 2.93, 드류 루친스키는 1승 1패, 평균자책점 3.43으로 쉽게 무너지지 않는 피칭을 해줬다.

125억원을 들여 양의지를 영입했음에도 NC는 다크호스라는 평가조차 별로 받지 못했지만,  양의지 효과를 바탕으로 당분간은 상위권에 머무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Queen 김원근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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