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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네마’ 존 웨인·커크 더글러스 주연 서부영화 ‘워 웨인’…황금마차 행렬 압권
‘일요시네마’ 존 웨인·커크 더글러스 주연 서부영화 ‘워 웨인’…황금마차 행렬 압권
  • 이주영 기자
  • 승인 2019.04.21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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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오늘) EBS1 ‘일요시네마’에서는 1968년 개봉한 미국 서부영화 ‘워 웨건(원제 : The War Wagon)’이 방송된다.

‘워 웨건’은 버트 케네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존 웨인(토 잭슨), 커크 더글러스(로맥스) 주연을 맡은 101분 분량의 미국 액션·서부 영화다.

‘워 웨건’은 복수심에 불타는 전과자 토 잭슨(존 웨인 분)이 명사수 로맥스(커크 더글러스 분)의 도움을 받아 자신을 감옥에 보내고 자신의 땅을 빼앗은 프랭크 피어스(브루스 캐봇 분)에게 복수를 한다는 내용이다. 영화의 원작은 클레어 허페이커의 ‘악당(Badman)'이라는 소설이며, 허페이커가 직접 각본도 썼다.

이 영화는 여느 서부극과 마찬가지로 황야를 가로지르는 말과 마차, 대평원을 질주하는 인디언들, 돈과 황금을 위해 총을 쏘는 총잡이가 등장하지만 악한을 물리치는 영웅이 등장하는 서부극이라기보다는 개인적인 복수극이라 할 수 있다. 서부영화의 단골 소재인 골드러시 현상이 극의 큰 흐름을 차지하고 있으며, 누명을 쓴 채 감옥에 갔지만 자신의 땅에서 채굴한 금을 되찾으려는 주인공과 그를 죽이려는 악한의 극명한 대립 등 서부영화 특유의 단순명료한 플롯을 보여 준다.

프랭크 피어스(브루스 캐봇 분)는 자신의 부를 축적하기 위해서는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비열한 인간이다. 토 잭슨(존 웨인 분)이 프랭크의 나쁜 짓을 저지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프랭크는 잭슨을 감옥으로 보내고, 금광이 있는 그의 땅을 가로챈다. 감옥에서 탈출하여 목장으로 돌아온 잭슨은 프랭크에게 복수하며 돈을 되찾을 계획을 세운다. 잭슨이 돌아온 사실을 안 프랭크는 그의 보복을 두려워하며 총잡이들을 고용한다. 또 잭슨을 죽이기 위해 부하 둘을 시켜 로맥스(커크 더글러스)를 찾으라고 지시한다. 하지만 잭슨은 오히려 로맥스를 설득해 자신의 계획으로 끌어 들이는데….

경쾌한 주제가와 함께 펼쳐지는 오프닝의 금 수송 마차 행렬은 시작부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주제가를 비롯한 음악을 맡은 디미트리 티옴킨은 아카데미 작곡상을 3번이나 수상한 뛰어난 음악가다. 오프닝뿐만 아니라 영화 전반에 걸쳐 금을 수송하는 마차가 자주 등장하는데, 그 규모와 웅장함은 45년이 지난 지금 봐도 압도적이다. 마을 술집에서 로맥스와 피어스가 다 모인 가운데 집단 싸움이 벌어지는 장면의 스케일 역시 굉장하다.

또한 거기에 전설적인 두 배우 존 웨인과 커크 더글러스의 명연기만으로도 서부영화의 팬이라면 놓쳐서는 안 되는 영화일 것이다. 존 웨인은 서부영화를 모르는 사람들도 이름만은 알 정도로 서부영화에 자주 출연하였다. 하지만 서부극이 아닌 다양한 장르의 다른 영화들에도 출연하였으며 직접 연출이나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다. 또한 1970년에는 아카데미상을 수상했다. 커크 더글러스 역시 연기뿐 아니라 연출, 제작에도 참여한 경험이 있으며 특유의 매력적인 턱 보조개는 이 영화 속에서 유머러스한 대사로 재조명되기도 했다.

서부영화로 유명한 미국의 작가 겸 감독 버트 케네디(Burt Kennedy)는 배우의 아들로 태어났다. 세계 2차 대전 당시 기병대 장교로 복무했으며, 종전 후에는 ‘패서디나 커뮤니티 플레이하우스 (Pasadena Community Playhouse)’라는 극단에 들어갔다. 그러나 리허설에 불참한 이유로 한 편의 연극을 끝으로 쫓겨났다. 이후 라디오 프로그램 원고를 쓰다가 군대에서 훈련받은 경험을 살려 몇몇 영화에 스턴트로 출연하기도 했다. TV 작가로 뽑혀 13개의 각본을 썼지만, 제작은 무산됐다.

그러나 케네디는 계속 배트잭(Batjac) 제작사에 남아 프로듀서 존 웨인을 위한 작품을 썼다. 그리고 작가로서 그의 처녀작 ‘7인의 무뢰한(Seven Men from Now) (1956)’라는 최고의 서부영화가 탄생했다. 이 영화는 버드 보티커가 감독을 맡았고, 랜돌프 스콧이 주연을 맡았다. 1960년에 케네디는 라는 서부영화로 감독 데뷔를 했지만 참패했다.

그는 다시 TV로 돌아와 그리고 가장 유명한 ‘전투(Combat!) (1962)’ 등의 각본을 쓰고 연출했다. 1965년에는 다시 영화계로 돌아가 을 성공시켰고, 이후 이 영화는 같은 이름으로 TV에서 방영되기도 했다. 케네디는 TV와 스크린 양쪽에서 다수의 서부극을 히트시킨 것으로 유명하지만, 서부극이 아닌 장르의 영화도 많이 썼으며, 케네디 특유의 유머와 스타일리시한 대사가 특징이다. 1936년에서 1952년에는 팻 오브라이언의 스턴트 대역으로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다.

엄선한 추억의 명화들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EBS1 ‘일요시네마’는 14일 오후 1시 5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워 웨건’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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