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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택배작가 포토에세이 '통영바다'
풍경택배작가 포토에세이 '통영바다'
  • 김도형 기자
  • 승인 2019.04.22 0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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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적인 한국의 풍경을 택배기사가 물품 수거하듯 파인더에 담아와 사람들의 마음에 배달하다.
---풍경택배작가 김도형의 포토에세이)
풍경택배작가 김도형의 사진 '통영바다'
풍경택배작가 김도형의 사진 '통영 산양면 달아공원, 2018'

 

결국 취업을 못한채로 대학을 졸업했다.

견고한 언론고시의 문을 백수의 신분으로 다시 두드려야 되는데 돼지를 키우고 텃밭을 일구어 학비를 댄 홀어머니가 있는 경남 고성의 고향마을에 가지 못하고 가까운 통영의 인평동에 연 삼십만원의 사글세 방을 얻었다.

자격지심으로 가득찬 나는 고향마을 사람들의 시선을 견딜 자신이 없었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이 마음속에 피어나면 산양면 달아공원에 가서 바다를 바라보다 해지고 어두워져야 돌아왔다.

방황하던 내 젊음의 한 때를 위로해준 통영의 바다, 그 바다는 삼십년이 지난 지금도 포근했다.

 

글 사진: 풍경택배작가 김도형(김도형의 서정적 풍경사진 인스타그램 갤러리 ID: photoly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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