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과 1980년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동양인 최초로 '차붐'의 돌풍을 일으킨 차범근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손흥민이 차범근보다 더 뛰어난 선수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22일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9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이날 발표한 결과, '손흥민 51.5% 대 차범근 30.5%'로 손흥민이 더 뛰어난 선수라고 응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 무응답'은 18.0%.
세부적으로 거의 모든 지역, 연령, 직업, 이념성향에서 손흥민이 더 뛰어나다는 응답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 특히 부산·울산·경남(손흥민 62.2% 대 차범근 21.9%), 40대(57.9% 대 29.8%), 자영업(57.2% 대 31.3%)에서 손흥민이 더 뛰어나다는 응답이 60%에 가깝거나 60% 이상으로 나타났다. 다만 광주·전라에서만 '손흥민 38.9% 대 차범근 37.3%'으로, 팽팽히 엇갈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20%) 및 무선(6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5.6%다.
[Queen 김원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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