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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로저스 "북한 인프라·부채·자본 없어 '최고의 투자처'"
짐 로저스 "북한 인프라·부채·자본 없어 '최고의 투자처'"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9.04.22 1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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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부산대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명예철학박사 학위 수여식에서 짐 로저스 회장이  '한반도 통일과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부산대 제공)
22일 오전 부산대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명예철학박사 학위 수여식에서 짐 로저스 회장이 '한반도 통일과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부산대 제공)

 

세계 3대 투자가로 꼽히는 짐 로저스(Jim Rogers) 회장이 북한은 인프라·부채·자본 등 3가지가 없어 최고의 투자처이며 한국은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교통 허브, 농업 분야를 유망 업종으로 꼽았다.

22일 부산대학교에서 열린 짐 로저스 회장에 대한 명예 철학박사 학위 수여식에서 로저스 회장은 '한반도 통일과 미래'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학위 수여식에는 전호환 부산대 총장을 비롯한 부산대 학생과 교수, 교직원,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 오세복 부산교대 총장, 박종호 부산대 총동문회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로저스 회장은 수여식이 끝난 뒤 특별 강연에서 "김정은은 자신의 아버지, 할아버지와 다른 과감한 개혁과 변화를 주문하고 있다"며 "북한의 경제시스템 변화가 있기 때문에 한반도 전체가 변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의 경제전망을 다 말할 순 없지만 북한은 부채가 없어 통일이 되면 (한국도)부채 비율이 줄어들 것"이라며 "통일이 되면 한국은 GDP가 올라가고 부채비율이 내려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의)인프라가 바닥이어서 철도, 항구, 건설 등 재건할 기회가 많다"며 "(북한은 지금)바닥에 있고 자본이 없기 때문에 에너지 등 모든 것이 저렴하다. 훌륭한 기회포착이 가능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쟁 이후 폐허가 된 곳들을 보라"며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 등 내전 이후 국가들을 보더라도 바닥인 이곳(북한)은 훌륭한 기회고 당신의 자본이 투자되길 원한다"고 했다. 그는 "바닥이 기회다"라며 "재앙과 기회는 같이 온다. 재앙이 있는 국가에서 기회를 잡아라"라고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교통 허브, 농업 분야를 유망 업종으로 꼽기도 했다. 로저스 회장은 "나의 11살, 6살 딸들이 한국 걸그룹 블랙핑크 팬이다"라며 "지금의 팬들이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저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케이팝(K-POP)은 잘 성장하고 있고 전 세계에서 소비될 것"이라며 "한국 주식시장이 저평가 되고있는 딜레마는 북한으로 인해 곧 바뀌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북한은 다른 나라보다 문제점이 적어 프론티어(개척자)로 성장할 것"이라며 "교통허브, 농업 분야 등이 긍정적 평가를 받을 것이고 한국시장을 통해 북한에 투자하는 길을 잡을 것"이라고 예견했다. 특히 통일이 되면 현재 남북간에 형성된 막대한 국방예산이 한반도 미래에 도움이 되는 자본력으로 전환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날 전호환 부산대 총장은 "짐 로저스 회장을 부산대 동문으로 모시기 힘들었는데 이렇게 와주셔서 기쁘다"며 "이번 명예철학박사 학위수여가 통일 한국과 한반도 번영을 앞당기는 평화의 메시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짐 로저스 회장은 1964년 미국 예일대학교에서 역사학 학사학위를 취득하고 옥스포드 대학 발리올 칼리지에서 철학과 정치경제학을 공부해 두 번째 학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1969년 월스트리트 투자회사에서 같이 일하던 조지 소로스와 헤지펀드인 '퀸텀펀드'를 설립해 20년동안 4200%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세계적인 투자가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1980년 37세의 젊은 나이로 공식 은퇴를 선언한 뒤 컬럼비아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강의를 했고 월스트리트에서 쌓은 투자경험과 자신의 투자 철학을 바탕으로 다양한 강연과 기고 활동을 하고 있다.

 

[Queen 김원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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