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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Queen 다시보기] 1990년 12월호 -뉴스의 현장
[옛날 Queen 다시보기] 1990년 12월호 -뉴스의 현장
  • 양우영 기자
  • 승인 2019.05.01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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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12월호
1990년 12월호 -뉴스의 현장
1990년 12월호 -뉴스의 현장

영삼 대표, '성북동 국시집' 20년 단골 된 사연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의 '정치센스'의 원천지는 바로 이곳, "정치적으로 어려운 결단이 필요할 때마다 '국시집' 밀실로 가서 설계도를 구상하지요"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 화가 난 표정을 지으며 밤늦게 어디로 가나? 지난 10월30일 하오 5시30분쯤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은 저녁 약속이 있다며 지븡ㄹ 나서면서 여전히 굳은 표정을 풀지 않았다.

그가 화난 표정을 짓는 이유는 이미 보도가 다 되었기 때문에 본지에서는 간략하게 소개하기로 한다. 지난 10월30일 전후로 해서 민자당 최고위원들이 밀실에서 합의한 이른바 내각제 합의각서 공개사건으로 말미암아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의 심기가 편치 않았다.

그래서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은 기자회견을 갖고 각서 파문과 관련한 자신의 독자적인 입장을 밝힌다.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은 국민이 원치 않는 권력구조 개편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임을 분명히 하며 이와 관련한 당내의 어떠한 압력에도 단호히 대처하는 당내 투쟁의 강력한 전개를 천명했다.

그리고 머리를 식힐겸 친구를 만나 저녁 식사를 하러 간다며 집을 나섰다. 어리로 갔을까.

밤9시 MBC TV '뉴스데스크'의 화면은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의 현위치를 담는다. 상호도 없이 그냥 '국시집'이라고 적혀져 있는 조그마한 식당 간판이 클로즈업된다.

이 시각,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은 성북동에 있는 한 허름한 국시집에 들러 부산 경남고교 동문회인 삼수회(三水會) 맴버들과 저녁을 들며 현재의 심경을 밝히고 있다.

이 자리에서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은 앞으로는 국민을 상대로 정도를 걷겠다고 말하며 내각제 절대 불가를 천명했다.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은 국시집의 별미인 국시와 수육을 들며 삼수회원들에게 이번 민자당 내분사태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내각제 합의 각서 유출사태는 개헌추진 등을 둘러싼 이견문제가 아니라, 자신을 당내에서 제거하려는 일련의 공작정치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성북동 국시집 지배인의 말에 의하면 그날 식사시간은 3시간 여 소요했다고.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은 자신의 정치세계에 있어서 대변혁을 이룰 때마다 국시집 같은 허름한 식당으로 잠적한다든지 산행을 즐긴다.(중략)

 

Queen DB

[Queen 사진_양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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