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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Queen 다시보기] 1990년 12월호 -다각도 확인 취재
[옛날 Queen 다시보기] 1990년 12월호 -다각도 확인 취재
  • 양우영 기자
  • 승인 2019.05.04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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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12월호

고 박대통령 두딸 '근혜,근영' 육영재단 운영권 놓고 싸우는 기막힌 내막

"물러가마!, 동생 근영아···우리 아버지를 욕됙 하지 말자"

박근혜 측

①10년 동안 어디서 무얼했는지도 모르는 근영이가 이제 와서 언니를 내쫓고 들어오려 한다!

②집안 풍비박산 막기 위해 박근혜 이사장직 전격 사임···근화봉사단 즉각 반발

 

박근영 측

①모 고위 정치인의 배후 조정설까지 나도는 가운데 싸움은 시작되고···

②육영재단에서 손떼지 않으면 최태민·박근혜의 비리 폭로하겠다

③근영씨, 10년 동안의 비하인드 스토리 전격공개

 

1990년 12월호 -다각도 확인 취재1
1990년 12월호 -다각도 확인 취재1
1990년 12월호 -다각도 확인 취재2
1990년 12월호 -다각도 확인 취재2
1990년 12월호 -다각도 확인 취재3
1990년 12월호 -다각도 확인 취재3

박근영(朴槿暎 · 35세). 고 박대통령의 둘째딸. 그녀는 청와대 생활 때부터 외부에 드러나기를 죽도록 싫어해 긴 머리칼로 얼굴을 가려 대통령 가족 사진이 공표될 때도 얼굴이 노출이 안되도록 신경을 썼다. 서울음대 기악과졸. 한때 모여고에서 교사 생활을 하기도. 그녀는 82년 9월14일 풍사금속 유찬우 회장의 장남 유청씨와 결혼했으나 성격차이로 이혼.

유청씨와 헤어진 근영씨는 언니 박근혜씨의 집에 한동안 기거하다가 85년께 미국으로 갔다. 최근 귀국, 모 잡지와 인터뷰를 했는데 이때 자신의 비극적인 결혼생활에 대해선 일체 함구하고 기회가 주어지면 사회활동을 해보겠다고 다짐. 시중에 나돌고 있는 그녀의 정신질환 증세는 전혀 근거없는 악성루머라고 그녀의 측근은 전한다.

언니 박근혜씨와의 사이는 원만한 편이라고 말하지만 현재 언니와 함께 살지 않는다. 한편 현재 그녀는 유청씨와 결혼초기 살았던 성북동 자기집을 세 주고 압구정동 모 아파트에서 혼자 살고 있다.

박근혜(朴根惠 · 39세). 고 박대통령의 장녀. 근혜씨의 공식직함은 박정희 · 육영수 기념사업회장외에 육영재단과 명덕문화재단 이사장. 그녀가 현재 이사장 직을 맡고 있는 육영재단의 재산은 얼마나 되나? 청소년 반공정신앙양, 과학지식의 보급 및 복지증진을 목적으로 1969년 육영수 여사가 세운 육영재단은 서울 성동구 능동 대지 3만1천여 평에 지하 1층 지상 4층의 과학관, 예절교육기관인 근화원 및 수영장, 스케이트장 등을 갖춰 주위에서는 지난 80년 자산평가때 41억여원이었던 자산이 현재 시가로 2천억원이 넘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녀는 박대통령의 치적에 대한 재평가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그녀가 결혼하지 않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부모님을 위한 사업 이외에 내 개인의 생은 없습니다. 아버지는 나에게 아버지였을 뿐 아니라 국가와 세계에 대한 안목을 갖게해 준 자상한 스승이었습니다. 아버지가 매도되는 세상에서 제가 개인적으로 무엇을 얻더라도 저는 행복할 수 없습니다. 가치있는 일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수 있는 생이야말로 값진 것이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부모를 위한 추모사업을 할 수 있으니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를 위한 기념사업을 펼치는 것은 박근혜씨의 신앙이었다. 그녀는 지난 2년동안 고 박대통령, 육영수 여사를 추모하는 각종 인터뷰집을 발간하고 고 박대통령의 업적을 담은 영화 '조국의 등불'을 제작하는 등 부친에 대한 역사왜곡 교정작업에 헌신적으로 투신해 왔다.

동생 박근영씨는 일체 공식석상에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있으며 언니 근혜씨는 아버지의 공(功)과 과(過)를 바로 알리겠다는 일념하에 두드러진 사회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렇듯 두 자매는 박대통령이 서거한 후 각자의 주어진 생을 걷고 있다. 두 자매의 사이는 어떨지. 두자매의 접촉은 전혀 눈에 띄지 않았다. 근영씨는 지난 10월26일 동작동 국립묘지에서 거행된 박대통령11주기 추도식에도 박대통령 가족 및 친인척 중 유일하게 참석하지 않았다.

추도식에 참석한 박대통령의 외아들 지만씨는 '누나 근영씨가 왜 참석치 않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차가 많이 막히나 보지요. 본래 성격도 그렇고···"

근영씨는 대충 앞에 자신의 모습을 표출시키길 무척 꺼려한다고 설명한다. 동생인 자신과의 접촉도 기피한다고.

철저히 자신을 은폐하고 살아가고 있던 근영씨가 커다란 파문을 안고 뉴스 메이커가 되어 우리 앞에 등장했다.(중략)

 

Queen DB

[Queen 사진_양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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