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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Queen 다시보기] 1990년 12월호 -마감특종/대우그룹 김우중회장 아내 투병중 아들마저 객사
[옛날 Queen 다시보기] 1990년 12월호 -마감특종/대우그룹 김우중회장 아내 투병중 아들마저 객사
  • 양우영 기자
  • 승인 2019.05.18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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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12월호

대우그룹 김우중회장 아내 투병중 아들마저 객사

①장남 선재군, 미(美)동부 국도에서 자동차 사고로 사망

②힐튼호텔 회장 정희자씨의 투병스토리

③대우그룹의 후계자는 누구?

1990년 12월호 -마감특종/대우그룹 김우중회장 아내 투병중 아들마저 객사
1990년 12월호 -마감특종/대우그룹 김우중회장 아내 투병중 아들마저 객사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 가(家)에 먹구름. 김우중 회장 집안은 그동안 연초에 발생한 김우중 회장 부인 정희자씨의 중병 병치레등으로 우울한 사건들이 고리를 물더니 급기야 '장남 사망'이라는 비보(悲報)를 접하게 된다.

김우중 회장의 장남 선재(善載 · 23세)군이 11월21일(미국현지 시간) 낮 미국 동부의 보스턴 국도에서 자동차 사고로 사망한 것.

대우그룹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중앙선을 넘어 달려오던 화물차를 피하기 위해 핸들을 꺾다 차가 굴러 일어았으며 함께 타고 있던 차남 선협(善協 · 21세)군은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한 선재군은 지난해 2월 서울대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미 MIT대 산업공학 석사과정을 밟고 있었다. 미혼.

차남 선협군은 중앙대 부속 국민학교 때 도미, 현재 미 보스턴대 기계공학과 2학년에 재학중이다. 철저하게 친인척을 배제한 채 전문 경영인 중심으로 대우그룹을 이끌어온 김우중 회장, 그는 평소 자식들에게 다음과 같은 인물이 되길 원했다 한다.

"나는 자식에게 기업을 넘겨주기 보다는 국제적으로 키우고 싶어했다. 자식중 하나 정도 서구사회의 관습과 매너가 몸에 밴 국제적인 고급 장사꾼으로 키우고 싶다"

어떤 대상이든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신녀믕로 한국 경제계에 뛰어들어 일약 신화적인 인물이 된 김우중 회장.

그는 평소 자녀들에게 바깥 세계에 도전해 볼 것을 요구했다. 그의 친지 중 한사람은 넌지시 귀띔해준다.

"장남 선재군은 대학교수(심리학)가 되기를 원하고 있었다. 그러나 김회장이 그룹경영에의 참여를 희망하고 있는 듯했다"고.

재계에서는 선재군의 경영권 진입은 아직도 먼 훗날의 일이지만 김회장이 대우 그룹의 후계자로 선재군을 지목하고 있다는 소문이 상당히 설득력있게 나돌았던 것도 사실이다.

물론 김회장은 대우그룹의 후계자 문제가 거론되기만 하며 그룹 내에 2~3명의 전문경영인을 물색, 후계자를 양성중에 있다고 밝히고 있을 뿐 구체적으로 장남에게 기업을 승계하겠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그래도 마음 한 구석에는 2세들에 대한 가느다란 경영 참여의 희망이 자리잡고 있었다는 것이 측근의 설명.

세계적인 장사꾼으로 키워보겠다는 김회장의 꿈이 미처 영글기도 전에 장남은 한줌의 재가 되어 그의 곁으로 돌아왔다.(중략)

 

Queen DB

[Queen 사진_양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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