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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공시價] 과천 23% 오르고 거제 18% 떨어져
[아파트 공시價] 과천 23% 오르고 거제 18% 떨어져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9.04.29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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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과천시가 올해 공시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했으며 경남 거제는 가장 많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과천시의 아파트 공시가격 상승률은 23.41%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9.9%보다 14.2%포인트(p) 증가한 것이고, 전국 평균 상승률 5.24%보다 무려 5배가 높은 수치다. 과천 아파트의 상승률은 고가주택과 개발 호재가 겹친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의 공시가격 상승률 16.98%나 전통적인 고가 주택지인 강남4구(서초·강남·송파·강동구) 15.18%를 훨씬 상회했다.

과천시의 공시가격이 1년 사이에 이처럼 급등한 것은 재건축 아파트 분양과 3기 신도시, 갈현동 지식정보타운 개발 등 몇가지 호재가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한다. 전문가들은 특히 3기 신도시 지정이 과천 아파트의 공시가격을 끌어올린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해 12월19일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 및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을 통해 남양주·하남·인천계양·과천 등 100만㎡가 넘는 대규모 택지를 비롯해 중소규모를 포함한 총 41곳의 택지에 15만5000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과천에는 과천동과 주암동, 막계동 일대 155만㎡에 약 7000가구가 들어선다. 부동산 업계에선 이번에 발표된 정부의 3기 신도시 가운데 과천에 가장 후한 점수를 줬다. 준강남 입지로 서울 집중현상을 다소 완화해줄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실제 과천은 서울 접경지인데다 지하철 4호선으로 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다. 양재천 주변으로 공원과 도서관 등 생활편의시설이 많은데다 유흥업소가 없어 주거 선호도가 높다. 이같은 점이 공시가격 상승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효천지구 개발 호재가 있는 광주 남구(17.77%), 용산공원을 개발하는 서울 용산구(17.67%), 흑석·노량진 뉴타운사업이 있는 동작구(17.59%), GTX 성남역이 생기는 경기 성남 분당구(17.56%) 순으로 높은 공시가격을 기록했다.

전국 시군구 중 공시가격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조선업 불황으로 지역경기가 침체된 경남 거제시(-18.11%)다. 신규 입주물량이 늘어난 경기 안성시(-13.57%)가 뒤를 이었다. 조선과 제조업 경기침체의 영향을 받은 경남 김해시(12.52%), 노후 아파트 가격 하락의 영향을 받은 충북 충주시(-12.52%), 중공업 구조조정 여파가 있는 울산 동구(-12.39%)도 공시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Queen 김원근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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