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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생산 0.8% '감소' ··· 3월 개선됐으나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
1분기 생산 0.8% '감소' ··· 3월 개선됐으나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9.04.30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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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19년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올 1분기 산업생산은 전분기대비 0.8%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감소세이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지난해 4분기 0.6% 감소에 이어 2분기째 생산이 회복되지 않고 있다. 과거와 비교하면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4분기 5.3% 감소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같은 기간 설비투자도 5.4% 줄었다. 소비는 같은 기간 1.3% 증가하며 홀로 분전했다. 2월 지표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분기 생산·투자 성적표가 감소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달 생산, 투자, 소비는 '트리플' 반등을 기록했다.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1%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와 금속가공이 각각 3.6%, 3.3% 증가하며 전월보다 1.4% 늘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전월대비 1.0%포인트(p) 상승한 71.5%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보건·사회·복지서비스 증가에 힘입어 전월에 비해 0.2% 증가했다.

투자도 증가세로 전환됐다. 3월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10.0% 증가했다. 생산과 투자가 동시에 증가한 것은 올 1월 이후 2개월 만이다. 항공기 등 운송장비와 영상, 음향 및 통신기기 등 기계류 투자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건설기성은 전월보다 8.9% 증가했으며, 건설수주도 전년동월보다 18.7%늘었다.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지수도 전월대비 3.3% 증가했다. 가전제품 등 내구재와 화장품 등 비내구재 증가에 이어 오락용품 등 준내구재까지 모두 증가한 덕분이다.

산업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경기지표 부진은 계속됐다. 현재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1p 하락해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향후 경기상황을 전망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대비 0.1p 하락하며 10개월째 하락세가 이어졌다. 동행지수와 선행지수가 동반 10개월 연속 하락한 것은 역대 처음이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월로 보면 3월이 개선됐지만 분기로 보면 경기 하락세 계속 된다고 보면 된다"며 "분기로 봐서 개선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Queen 김원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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