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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국회의장, 서울대병원 퇴원…내주 중국 방문 예정
문희상 국회의장, 서울대병원 퇴원…내주 중국 방문 예정
  • 이광희 기자
  • 승인 2019.05.02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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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국회의장이 지난달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발해 항의 방문한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 뉴스1
문희상 국회의장이 지난달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발해 항의 방문한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 뉴스1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던 문희상 국회의장이 2일(오늘) 퇴원했다.

문 의장은 당분간 의장 공관에서 요양 후 다음주 4박5일 일정의 중국 공식 방문을 시작으로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국회의장실은 이날 오후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문 의장이 서울대 병원에서의 입원치료를 마치고 오후 2시 30분께 퇴원해 한남동 공관으로 향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30일 1차로 심혈관계 긴급 시술을 받았으며, 또 다른 심혈관계 수술은 추후 경과를 봐가며 일정을 잡기로 했다"고 했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지난 4월 24일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관련 의장실 항의 방문 때 설전을 벌인 후 저혈당 쇼크 증세로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26일 오전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지난 30일 심혈관계 긴급 시술(스탠트)을 받았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원내대표는 심혈관계 긴급 시술을 받은 뒤 회복 중인 문 의장을 문병했다.

문 의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오전 문병 차 찾아온 여야 4당 원내대표들에게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자세로 대화하고 토론해야 한다"며 "이럴 때일수록 자주 만나야한다. 패스트트랙 지정은 끝이 아니고 시작일 뿐"이라고 당부했다.

특히 문 의장은 "이번 국회 상황에서 승자도 없고 패자도 없다. 다시 원점에서 시작해야 한다"며 "우리 내부의 싸움에 매달릴 때도 아니고, 구한말처럼 바람 앞 등불 같은 상황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젖 먹던 힘까지 보태도 모자라다"고 밝혔다.

이어 "냉각기를 갖고 성찰의 시간도 필요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幕)은 다시 열려야 한다"며 거듭 협치와 대화를 강조했다.

한편 문 의장은 오는 6일 중국으로 출국해 4박 5일 일정으로 베이징, 시안 등 방문한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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