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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여객기 비상착륙 중 화재, 41명 사망…외교부 “우리 국민 피해 없어”
러시아 여객기 비상착륙 중 화재, 41명 사망…외교부 “우리 국민 피해 없어”
  • 이광희 기자
  • 승인 2019.05.06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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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국제공항에서 여객기가 이륙 직후 회항해 비상착륙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해 승객·승무원 등 41명이 사망하는 대형참사가 발생했다. 외교부는 우리 국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50분쯤 러시아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서 무르만스크로 향하던 러시아 국영 아에로플로트 항공사 여객기가 이륙 후 30여분 만에 셰레예티예보 공항에 비상착륙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여객기에는 승객 73명과 승무원 5명 등 총 78명이 탑승 중이었으며 이 가운데 41명이 사망했다. 부상자가 많아 사망자수는 더 늘어날 것 같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여객기는 이륙 후 모스크바 인근 상공을 몇 차례 선회 비행하다 급격히 고도를 낮춘 뒤 비상착륙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객기는 너무 빠른 하강 속도 때문에 첫 번째 시도에서 착륙하지 못하고 두 번째 시도에서 착륙에 성공했으나 착륙과정에 기체가 화염에 휩싸였고 승객들은 비상 트랩을 통해 긴급 대피해야 했다.

우리 외교부는 러시아 여객기 화재 사고와 관련해 현재까지 우리국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6일(한국시간) 공식 확인했다.

외교부는 이날 "주러시아대사관이 사고 인지 직후 러시아 관계당국을 접촉해 우리국민 피해 여부를 확인한 바, 6일 오전 8시(이하 한국시간) 현재까지 우리국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외교부 본부 및 주러시아대사관은 러시아 경찰, 공항 및 항공사 등을 통해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지속 확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 KBS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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