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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택배작가 포토에세이 '고양시 덕은동 어느 카센터 사장님'
풍경택배작가 포토에세이 '고양시 덕은동 어느 카센터 사장님'
  • 김도형 기자
  • 승인 2019.05.07 0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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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적인 한국의 풍경을 택배기사가 물품 수거하듯 파인더에 담아와 사람들의 마음에 배달하다.
---풍경택배작가 김도형의 포토에세이 ( 서정적 풍경사진 인스타그램 갤러리 : photoly7)
풍경택배작가 김도형의 사진( 이번 출장중에 찍은 '경주 삼릉')
풍경택배작가 김도형의 사진(출장중에 찍은 '경주 삼릉')

 

차에 대한 욕심은 없는 편이라 마티즈를 오래 타다가 심각한 엔진 결함이 생겨 폐차하고 모닝으로 바꾸어 타고 다닌다.

오토바이 대용이라 생각하고 몰고 다닌 마티즈는 복잡한 서울 시내에서 효용가치가 큰 차였다.

주위에서는 나이에 걸맞지 않게 그런 차를 탄다고 말들이 많았지만 나는 마티즈가 좋았다.

그런데 어느 날 저속으로 주행하고 있을 때 차가 멈추어 버렸다.

왕복 2차선 도로에서 차가 멈추니 뒤로 엄청난 정체가 생겨 견인차가 올 때까지 등에 식은땀이 흘렀다.

카센터로 견인된 마티즈는 오랜 점검 끝에 두 가지의 선택지가 내게 주어졌다.

백만원에 가까운 돈을 들여 수리를 해서 타든지, 아니면 폐차 하든지 였는데 결국 폐차를 하고 새로 산 차가 모닝 이었다.

비교적 가까운 지방 출장이 생기면 버스로 가지만 얼마 전의 출장은 몇 군데를 들러야 해서 차를 가지고 갔다.

첫 번째 목적지가 전주여서 전주를 향해 달리고 있는데 갑자기 차 시동이 꺼져 갓길에 댔다.

잠시 후 시동을 다시 걸고 출발했는데 아무래도 불안해 가까운 휴게소에 차를 대고 평소에 다니던 카센터에 전화를 했다.

전화를 받은 카센터 사장님은 엔진이 공기를 흡입하는 장치에 문제가 있으면 그럴 수도 있다고 하며 내가 있는 곳이 어디냐고 물었다.

위치를 알려주고 좀 있으니 내가 있는 곳에서 제일 가까운 기아자동차 카센터가 전주시 톨게이트에서 가까운 곳에 있다며 거기에 전화를 해 놓을테니 아무래도 점검을 받아보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몇 번 가서 엔진 오일이나 갈았던 것이 고작인 고객을 위해 보여준 사장님의 마음씀이 고마웠다.

기아자동차 오토큐 고양시 덕은점의 번창을 빈다.

 

글 사진: 풍경택배작가 김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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