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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미·중 무역분쟁에 안정화 조치 적기 시행"
이주열 "미·중 무역분쟁에 안정화 조치 적기 시행"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9.05.07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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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갈무리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갈무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에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올리겠다고 밝혀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사태에 대해 "미·중 무역분쟁 불확실성이 재부각됐으나 현재 무역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크게 불안해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한국은행은 7일 이 총재 주재로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국의 대 중국 추가관세 부과 예고 등에 따른 국제금융시장의 반응과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협상이 너무 더디다"며 "10일부터 2000억 달러 규모 중국제품에 부과하던 관세를 10%에서 25%로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다른 트윗을 통해 "지금까지 부과되지 않던 중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추가로 매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6일 중국 등 아시아 신흥국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하고 환율이 상승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주가가 개장 초반 급락했으나 중국 대표단의 미국 방문이 예정대로 진행되는 등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우려가 줄면서 하락폭이 축소됐다.

이 총재는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하면 안정화조치를 적기에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Queen 김원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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