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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나의 정원으로 오라’ 지리산 운석봉 스님의 뜰, 그리고 여경스님
‘한국기행-나의 정원으로 오라’ 지리산 운석봉 스님의 뜰, 그리고 여경스님
  • 이주영 기자
  • 승인 2019.05.07 2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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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5월 6일~10일) EBS 1TV ‘한국기행’은 ‘나의 정원으로 오라’(기획 김민, 글·구성 정경숙, 촬영·연출 최규상) 편이 방송된다.

쳇바퀴 돌 듯 반복되는 하루하루. 내 삶이 어디로 가는지 문득 의문이 들 때 나만의 정원으로 나가보자.

거창하지 않아도 좋다. 마당 한구석에 핀 작은 들꽃, 현관 앞 화분, 탁자 위 꽃 한 송이라도 충분하다.

물을 주고, 씨앗을 심고, 땅을 밟고, 흙을 만지는 일은 다친 마음을 치유하는 특효약이다. 목표에 매달린 채, 속도에 사로잡혀 사는 우리의 습관을 내려놓는 장소다.

우리를 ‘온전한 나’로 이끄는 공간, 정원. 그곳에서 행복과 쉼,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오늘(7일) 방송되는 ‘한국기행-나의 정원으로 오라’ 그 두 번째 편은 ‘스님의 뜰’이다.

지리산 동남쪽 마지막 봉우리, 운석봉 자락에 오래된 정원이 있다. 넓은 연못과 잡초 하나 없이 정갈한 산사는 이곳 수선사의 주지, 여경 스님이 일군 정원이다.

“모든 존재는 자기의 자리가 있는 거예요.”

새벽부터 호미를 들고 산사를 누비는 여경 스님. 스님의 수행처는 바로 이곳, 정원이다. 잡초 제거부터 소나무 전정, 모종 식재까지….

정원지기로서 여경 스님의 역할은 정원의 생명들에게 제 자리를 찾아주고 그 자리의 주인공을 만들어 주는 일이다.

그런데 갑자기 연못에 뛰어든 여경 스님. 대체 무슨 일일까?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무것도 시키지 않아요.”

스님은 선방 다니던 시절부터 돈이 생기면 다랑논 한 필지씩 사들여 정원을 만드셨다.

지난 30년간 매일같이 해 온 정원 만들기는 지금까지 현재진행형.

여경 스님이 바라는 정원은 어떤 걸까? 정원에 온 사람들이 무엇을 깨닫길 바라시는 걸까?

‘한국기행’은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이다. 우리들이 모르고 있는 또 다른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살아있는 현장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스님의 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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