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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부터 국민 누구나 '현충탑 참배' 가능
6월부터 국민 누구나 '현충탑 참배' 가능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9.05.08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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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엄수된 고 계봉우 애국지사와 배우자 김야간 여사 유해봉환 봉안식 후 봉송병들이 충혼당을 향해 영현봉송을 하고 있다. 2019.4.22
22일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엄수된 고 계봉우 애국지사와 배우자 김야간 여사 유해봉환 봉안식 후 봉송병들이 충혼당을 향해 영현봉송을 하고 있다. 2019.4.22

 

국가행사나 단체의 경우에만 허용됐던 현충탑 참배를 일반인에게도 허용한다.

국립서울현충원은 8일 국민과 함께하는 호국추모공원을 실현한다는 차원에서 국민 누구나 현충탑 참배를 격식 있게 할 수 있도록 '현충탑 셀프 참배'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현충탑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산화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탑이다. 그동안 국가행사나 기관, 단체의 경우에만 직원의 안내에 따라 현충탑 참배를 진행했다.

'현충탑 셀프 참배'는 오는 6월 10일부터 시행한다. '명예집례관'의 목소리 재능 기부로 사전에 녹음된 참배 안내에 따라 국민 누구나 현충탑을 찾아 분향, 경례, 묵념 등 참배를 진행할 수 있다. 참배 설명 안내는 현충탑에 비치된 전용 스피커나 휴대폰(QR코드)을 통해 현장에서 들을 수 있다.

국립서울현충원은 첫 '명예집례관'으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를 위촉했다. 서 교수는 "다가오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첫 '명예집례관'으로 위촉돼 영광"이라며 "많은 시민이 현충탑을 경건하게 참배할 수 있도록 목소리로 돕겠다"고 말했다. 현충원은 앞으로 '명예집례관'을 추가 위촉해 참배객이 원하는 집례관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영어와 중국어 등 외국어 버전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김윤석 국립서울현충원장은 "현충원에 연간 90만 명이 방문해 주시는데, 참배 절차를 몰라 현충탑 참배를 못하시고 돌아가시는 경우가 많으셨다"며 "'현충탑 SELF 참배'를 통해 국민 누구나 현충탑을 참배하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살아있는 숨결과 정신을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Queen 김원근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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