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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창릉 3기 신도시, 투자 문의 빗발
고양 창릉 3기 신도시, 투자 문의 빗발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9.05.08 18:2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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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시 창릉 신도시 부지 전경
경기도 고양시 창릉 신도시 부지 전경

3기 신도시로 발표된 고양 일대에는 투자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3기 신도시에 포함된 지역 외에 투자할 땅이 있나요? 좀 볼 만한 곳이 있으면 추천 좀 해주세요." (고양 주민 A씨)

국토교통부가 지난 7일 '3기 신도시' 대규모 택지지구로 경기 부천 대장지구(대장·오정·원종동)와 함께 고양 창릉지구(창릉·용두·화전동)를 선정하자, 고양 일대 부동산중개소들은 온종일 빗발치는 문의에 시달려야 했다.

8일 창릉지구 부근 지하철 3호선 원흥역과 경의중앙선 화전역 인근 부동산 몇 군데를 찾았을 때도 들뜬 분위기가 역력했다. 화전역 근처의 한 부동산에서 만난 공인중개사 B씨는 "이번에 지정된 지역은 95%가 그린벨트"라며 "주거지는 대부분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B씨와 대화를 나누는 동안 자신의 땅이 신도시에 지정됐는지 문의하는 전화가 쉴 새 없이 울렸다. 일부 주민들은 부동산에 찾아와 지도를 펴고 투자 가치가 있는 매물 여부를 살피기도 했다.

B씨는 이날 정부 발표 직후 땅이 수용되면 어떻게 되는지, 토지를 수용당하는 원주민에게 정부가 현금 대신 신도시 내 땅으로 보상하는 '대토보상' 여부 등 문의가 많았다고 털어놨다.

다만 아직 정부가 구체적인 안을 내놓지 않았기 때문에 고시 등이 나올 때까지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그린벨트로 묶인 지역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당장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창릉지구에 속한 경의선 화전역 일대는 대부분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로 묶여 40여년간 개발이 어려웠다.

이곳은 지난해 12월 '2기 신도시' 발표를 앞두고 개발 정보가 유출돼 지정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번에도 어렵지 않겠냐는 관측 속에 지정이 되자 주민들 대부분은 반기는 분위기였다.

삼송교 아래 부근 향후 신도시 주거지로 지정될 지역에 땅을 꽤 갖고 있다는 C씨는 기자와 만나 "10년 전에 사둔 땅인데 이제서야 빛을 보는 것 같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C씨는 "신도시 지정 부지는 외부인과 원주민 소유 비율이 6대 4 정도일 것"이라며 "서울과 가깝고 교통이 편리해 입주자들이 많이 몰리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정부는 창릉지구에 135만㎡(41만평) 규모의 자족용지를 조성하는 동시에 3만8000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방침이다. 주거지 조성에 맞춰 지하철 '고양선' 신설 등도 계획 중이다.

원흥역 근처에서 부동산을 운영하는 D씨는 "이곳 주민들 사이에서는 고양시가 이번에 신도시로 지정될 거라는 이야기가 많았다"며 "지방자치단체와 주민들간 갈등도 크게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창동 밸류맵 책임연구원(리서치 팀장)은 "신도시 지정 구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매매가 불가능하다"며 "지정 구역 주변 토지 가격이 오를 가능성은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서울과 가까운 땅은 오를 수 있는 만큼 올랐기 때문에 마땅한 토지가 눈에 띄지는 않는다"며 "이제 막 정부 발표가 있었기 때문에 조금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Queen 김원근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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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우 2019-06-24 22: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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