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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나의 정원으로 오라’ 길덕한·임영순 부부의 편백나무 숲가꾸기 20년 왜?
‘한국기행-나의 정원으로 오라’ 길덕한·임영순 부부의 편백나무 숲가꾸기 20년 왜?
  • 이주영 기자
  • 승인 2019.05.09 2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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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1TV ‘한국기행-나의 정원으로 오라’(기획 김민, 글·구성 정경숙, 촬영·연출 최규상) 4부가 9일 오후 방송된다.

‘한국기행-나의 정원으로 오라’ 4부에서는 ‘편백나무 숲길 따라’ 편이 방송된다. 경남 통영 편백나무 숲지기 길덕한·임영순 부부가 가꾸는 편백나무 숲은 과연 어떤 곳일까.

쳇바퀴 돌 듯 반복되는 하루하루. 내 삶이 어디로 가는지 문득 의문이 들 때 나만의 정원으로 나가보자. 거창하지 않아도 좋다. 마당 한구석에 핀 작은 들꽃, 현관 앞 화분, 탁자 위 꽃 한 송이라도 충분하다.

물을 주고, 씨앗을 심고, 땅을 밟고, 흙을 만지는 일은 다친 마음을 치유하는 특효약이다. 목표에 매달린 채, 속도에 사로잡혀 사는 우리의 습관을 내려놓는 장소다. 우리를 ‘온전한 나’로 이끄는 공간, 정원. 그곳에서 행복과 쉼,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경남 통영, 편백나무 숲지기 길덕한 씨는 오늘도 새벽부터 숲으로 가 나무들과 인사한다. 20년 전 아토피가 너무 심해 외출은 물론 일상생활도 힘들었다는 덕한 씨를 구해준 건 다름 아닌 편백이었다.

우연히 접한 편백나무를 가까이 하다 보니 아토피가 호전된 것. 그 길로 덕한 씨는 편백나무가 있던 키위밭을 일궈 숲을 만들었다.

“편백나무로 인해서 저도 건강해졌으니 숲을 계속 관리해줘야죠.”

숲을 만든 것으로는 성에 안 차는지 덕한 씨는 편백나무 씨에서 자연 발화한 1년짜리 묘목은 온실에서 키워 숲에 심고 피톤치드 생산량이 줄어든 25년 이상의 고목들은 베어내 숲을 늘 건강하게 순환시키고 있다.

그리고 매일 아침 맨발로 숲을 산책하는 덕한 씨. 그런데 길에 뿌리는 것은?

“당신 나무 박사 다 됐네.”

이런 길덕한 씨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건 아내 임영순 씨. 예쁜 나무만 봤다 하면 상의도 하지 않고 몇 트럭씩 몰래 사 오는 남편 때문에 속이 상하지만, 지금의 건강한 남편을 있게 해 준 편백나무이기에 함께 숲을 가꾼 지 20년.

남편 못지않은 숲지기가 되었다. 봄이면 어린 편백잎으로 밥이며 차를 만들어 먹으며 건강을 챙긴다는 길덕한·임영순 부부가 사랑하는  숲속을 함께 거닐어 보자.

EBS ‘한국기행’은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이다. 우리들이 모르고 있는 또 다른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살아있는 현장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편백나무 숲길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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