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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2주년’ 文대통령 지지율 긍·부정 팽팽…민주·한국당 1.6%P차 좁혀져
‘취임2주년’ 文대통령 지지율 긍·부정 팽팽…민주·한국당 1.6%P차 좁혀져
  • 이광희 기자
  • 승인 2019.05.10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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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5월2주 주중집계…文 긍정률 47.3% 부정률 48.6%
정당지지율 민주당 3.7%P↓ 36.4%, 한국당 1.8%P↑ 34.8%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하루 앞둔 9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2년 특집 대담 ‘대통령에게 묻는다’에서 사회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하루 앞둔 9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2년 특집 대담 ‘대통령에게 묻는다’에서 사회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집권 2주년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조사 결과, 긍·부정 평가가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당지지율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상당폭 하락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상승해 1.6%P차까지 좁혀진 것으로 집계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지난 7~8일 이틀 동안 전국 만19세 이상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문재인 대통령의 집권 2주년(취임 105주차) 국정수행 지지율 및 정당지지율(5월 2주차 주중집계) 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북한의 동해 단거리 발사체 발사여파로 지난주 5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1.8%p 내린 47.3%(매우 잘함 22.9%, 잘하는 편 24.4%)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다만, 3월 3주차(47.1%) 이후 8주째 40%대 후반을 유지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6%p 오른 48.6%(매우 잘못함 36.4%, 잘못하는 편 12.2%)로, 부정평가와 긍정평가가 오차범위(±3.1%p) 내인 1.3%p 격차로 팽팽하게 엇갈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8%p 감소한 4.1%였다.

세부 계층별로는 서울과 호남, 대구·경북(TK), 30대와 20대,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주로 지지층이 이탈했고 충청권과 경기·인천, 40대와 60대 이상, 50대와 보수층에선 결집했다.

문 대통령은 10일이면 집권 2년을 맞게 된다. 리얼미터가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최고치는 지난 2017년 5월 4주차의 84.1%였다. 이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집권 2년 내 기록한 최고치 보다 높은 수치다. 이 전 대통령은 2008년 4월 2주차에 54.8%, 박 전 대통령은 2013년 9월 1주차에 67.0%였다.

반대로 문 대통령의 집권 2년 지지율 최저치는 올해 2월 3주차에 기록한 44.9%다. 박 전 대통령은 2015년 2월 1주차에 31.8%, 이 전 대통령은 2008년 7월 5주차에 16.5%로 최저치를 찍었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집권 2년 동안의 지지율 흐름에 1차 하락기와 1차 상승기, 2차 하락기와 현재까지의 1차 보합기로 분류했다. 리얼미터는 1차 하락기에는 새 정부 내각 구성을 둘러싼 인사 논란과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 최저임금 인상 논란과 가상화폐 논란, 평창동계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 논란으로 지지층이 이탈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대북 안보 이슈가 한반도 평화 이슈로 전환되면서 1차 상승기가 이어졌으며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4·27 남북정상회담, 6·12 북미정상회담, 6·13 지방선거에서의 여당 압승이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하지만 6·13 지방선거 직후부터 지난해 12월말까지 거의 전 기간에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떨어졌고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긍·부정 평가가 팽팽하게 맞서는 1차 보함기가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은 3.7%포인트 떨어진 36.4%, 자유한국당은 1.8%포인트 오른 34.8%였다. 민주당과 한국당의 격차는 1.6%P차로 좁혀졌다.

민주당은 지난 3주 동안의 오름세를 마감하고 30%대 중반으로 하락했다. 호남과 TK, 부산·경남(PK), 서울, 전 연령층, 중도층 및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율이 떨어졌다.

이에 반해 한국당은 4주째 상승세였다. 서울과 충청, 호남, PK, 30·40대, 중도·진보층에선 지지층이 결집했지만 경인과 TK, 60대 이상에선 이탈했다.

또한 정의당은 2.1%포인트 오른 8.3%, 바른미래당은 0.7%포인트 감소한 4.5%, 민주평화당은 0.2%포인트 하락한 2.1%다. 무당층은 11.9%였다.

리얼미터의 이번 주중집계는 5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만5368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08명이 응답을 완료, 6.6%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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