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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기념식 참석하는 황교안 "'임을 위한 행진곡' 부를까?"
5·18 기념식 참석하는 황교안 "'임을 위한 행진곡' 부를까?"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9.05.13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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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5월18일 당시 황교안 국무총리가 광주시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36주년 기념식에 참석했지만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지 않고 있다. 2016.5.18
지난 2016년 5월18일 당시 황교안 국무총리가 광주시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36주년 기념식에 참석했지만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지 않고 있다. 2016.5.18

 

5월 단체가  5·18 망언 의원들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 등으로 인해 한국당에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 가운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무총리 시절인 지난 2016년 당시 박근혜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했던 그는 입을 굳게 다문 채 노래를 따라부르지 않았었다.

황 대표는 18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거행되는 제39주년 5·18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강행을 규탄하는 집회를 위해 지난 3일 광주를 찾았다가 시민들의 거센 항의를 받은 지 보름만의 방문이다.

지난 2016년 국무총리 자격으로 5·18기념식에 참석한 이후 3년 만의 참석이다. 당시 그는 박근혜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역임하고 있었고, 박 대통령이 36주년 5·18기념식에 불참하면서 황 대표가 대신 참석했었다. 36주년 5·18기념식에서는 정부의 '임을 위한 행진곡'의 제창 불허 방침에 따라 합창으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를 수 있었다. 여야 정치인 등은 힘차게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지만 황 대표는 정부측 입장을 반영하는 듯 입을 굳게 닫아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 황 대표가 18일 열리는 39주년 기념식에서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부를지 주목된다. 여기에 5월 단체 등은 5·18 망언 의원들에 대한 솜방망이 징계와 5·18 진상조사위원회 구성 지연 등으로 인해 한국당에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 만큼 충돌도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5월 단체 관계자는 "5·18역사왜곡처벌 특별법 제정, 진상규명 조사위 출범, 5·18망언 의원 징계에 대한 입장을 한국당 내부에서 재정립하고 온다면 환영까진 아니더라도 오는 것을 비난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5·18민주화운동이 정부기념일로 제정된 1997년 이후 2008년까지 제창돼 왔으나 이명박 정부이던 2009년부터 2016년까지 '합창'으로 진행됐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2017년부터 다시 제창되고 있다.

 

[Queen 김원근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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