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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보험료 올해 또 인상 … 인상률 최대 1.8%
車 보험료 올해 또 인상 … 인상률 최대 1.8%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9.05.15 1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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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에 이어 5월에 자동차보험료가 또 인상된다. 인상률은 최대 1.8% 수준으로 전망된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악사는 이달 말부터 자동차보험료를 1.4% 인상한다. 삼성화재는 지난 14일 '2019년 1분기 실적발표회(IR)'에서 6월 초 보험료 1.5% 인상을 공식화했다.

다른 대형사 역시 6월 초 보험료 인상을 준비 중이다. KB손해보험은 1.5~1.7%, DB손해보험은 1~1.3% 수준으로 각각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해상(인상폭 1.5~1.8%), 메리츠화재(1~1.5%)도 6월 중 보험료 인상을 단행할 예정이다. 앞서 손보사들은 지난 1월에 자동차 보험료를 3∼4% 인상한 바 있다.

손보사들은 이번 보험료 인상 요인으로 표준약관 개정을 꼽고 있다. 노동가동연한 연장(60→65세), 사고차량 시세하락손해 보장 확대(출고 후 2년→5년)로 보험금 지급 규모가 커지기 때문에 보험료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보험개발원은 노동가동연한을 65세로 상향하면 보험금 지급액이 약 1250억원 증가하고, 이에 따라 가입자가 내는 보험료도 1.2% 높아진다고 전망했다. 또 손보업계는 중고차 시세하락 보상 범위 확대로 대물 보험료 기준 최소 0.45~1.1%의 보험료 인상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표준약관 개정 외에도 보험료 인상요인이 있지만 이번에는 반영하지 않았다"며 "손보사별 보험료 인상 요인이 공통돼 각사 손해율에 따라 1.5% 안팎의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손해율은 가입자가 내는 보험료 대비 지급하는 보험금 비중이다. 주요 보험사의 1분기 손해율은 지난 1월 보험료를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적정 수준인 77~78%를 넘어 80%를 웃돌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DB손보를 제외한 주요 손보사의 손해율이 악화됐다. 특히 이번 보험료 인상 행렬의 선두에 선 악사는 1분기 손해율이 95.2%로 전년 같은 기간(80.2%)보다 15%p나 치솟았다.

손보사들은 보험료 인상에 앞서 영업일 5일 전에 공시해야 한다. 손보사들은 손해율과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조만간 인상폭을 확정할 계획이다.

 

[Queen 김원근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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