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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김현아 ‘文대통령 한센병’ 발언 사과… “비유 부적절, 환우·가족에 큰 아픔 남겨”
[전문] 김현아 ‘文대통령 한센병’ 발언 사과… “비유 부적절, 환우·가족에 큰 아픔 남겨”
  • 이광희 기자
  • 승인 2019.05.17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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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중 허리숙여 사과하고 있다.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부적절한 비유로 한센병 환우들을 더 아프게 해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현아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중 허리숙여 사과하고 있다.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부적절한 비유로 한센병 환우들을 더 아프게 해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은 17일 문재인 대통령을 '한센병 환자'에 빗댄 것과 관련, "부적절한 비유로 고통 받고 계신 한센병 환우들과 그 가족분들께 심려 끼쳐 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유를 불문하고 제가 여러분의 마음에 큰 아픔을 남겼다"며 사과했다.

그는 "저의 진심은 그것이 아니었다고 말씀드린다는 것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잘 안다"며 "이건 전적으로 역사뿐 아니라 현실 속에도 존재하는 여러분의 고통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한 저의 잘못과 미숙함의 결과임을 인정한다"고 했다.

이어 "구구절절 해명하지 못함은 행여나 더 큰 상처가 되지 않을까 해서"라며 "저에게 주어진 남은 의정활동을 성실하고 진실히 해 나감으로써 그 빚을 갚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6일 YTN ‘더 뉴스’에 출연해 "한센병은 상처가 났는데 그 고통을 느끼지 못해 방치해 그것(상처)이 더 커지는 것"이라며 "만약 문 대통령께서 본인과 생각이 다른 국민의 고통을 못 느낀다고 하면 저는 그러한 의학적 용어(한센병)들을 쓸 수 있다고 생각된다"고 발언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 다음은 김현아 의원의 사과문 전문.

방송 인터뷰 중에 부적절한 비유로 고통 받고 계신 한센병 환우들과 그 가족분들께 심려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유를 불문하고 제가 여러분의 마음에 큰 아픔을 남겼습니다.
저의 진심은 그것이 아니었다고 말씀드린다는 것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잘 압니다.
이건 전적으로 역사뿐 아니라 현실 속에도 존재하는 여러분의 고통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한 저의 잘못과 미숙함의 결과임을 인정합니다.
구구절절 해명하지 못함은 행여나 더 큰 상처가 되지 않을까 해서입니다. 저에게 주어진 남은 의정활동을 성실하고 진실히 해 나감으로써 그 빚을 갚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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