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신혼부부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지난 2016년 5월 27일 밤, 3년 전 집에 들어간 전민근-최성희 부부는 집밖에 나온 흔적이 없이 사라진 것이다. 어떻게 가능한 일인가?
경찰이 긴 수사를 통해 잡은 건 단 하나. 사라진 남편 전씨의 대학시절 연인인 장씨에 대한 의혹. 노르웨이에 사는 장씨는 이 부부가 사라지기 전에 한국에 입국하여 실종 직후 한국을 떠난 것. 이 부부의 결혼 전 결혼을 방해하기도 한 장씨는 한국에 입국 당시 입국 사유도 불분명해 의혹을 더했다.
경찰은 인터폴을 통해 적색수배를 내리고 장씨를 노르웨이에서 체포했으나, 작년말 노르웨이 법원은 증거 불충분으로 범죄인 인도 기각 결정을 내렸다. 지금도 장씨는 입국을 거부하며 자신과 무관한 일이라고 주장한다는데...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수사 했습니다
100이면 99가지를 전부다 확인 했는데
남은 것이 장씨, 한 분입니다‘
- 사건 담당 형사 인터뷰 中
오늘밤 11시 10분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실종 3년의 비밀- 사라진 신혼부부와 노르웨이 여인 편에서 경찰이 내놓은 단하나의 흔적, 노르웨이 장씨를 찾아 현지 취재를 통해 신혼부부의 미스테리를 추적했다.
동갑내기 신혼부부는 어디로 사라졌으며. 실종 사건과 무관함을 주장하는 장 씨는 왜 수사당국의 소환요구를 거부하는가. 부부와 장 씨의 관계를 둘러싼 엇갈리는 증언들 속에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이번 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한국과 노르웨이에서의 취재를 통해 부부 실종 사건의 피의자인 장 씨가 송환되지 않는 이유를 추적하고, 3년 동안 생사를 알 수 없는 전민근-최성희 부부의 마지막 흔적을 찾아본다.
집에 들어간 장면은 있지만, 나오는 장면은 없는 실종 1,080일의 미스터리, 부산 신혼부부의 실종 3년과 마지막 흔적을 ‘그것이알고싶다’ [1169회]에서 추적했다.
[Queen 박소이기자]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