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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사망 여배우 한지성, 국과수 부검결과 ‘면허취소 수준 음주’
고속도로 사망 여배우 한지성, 국과수 부검결과 ‘면허취소 수준 음주’
  • 이주영 기자
  • 승인 2019.05.18 1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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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2차로에 차를 세운뒤 밖으로 나왔다 뒤따르던 차량에 치여 숨진 배우 한지성씨가 면허 취소 수준의 음주 상태였다는 소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는 17일 "고속도로에서 숨진 여배우에 대한 정밀 부검이 진행 중인 상태에서 경찰에 1차 구두소견을 전달했다"면서도 "하지만 최종 감정 결과가 나온 건 아닌 상황"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김포경찰서는 경찰은 공식적인 부검 결과가 전달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지만, 1차 구두소견상에서는 한지성의 시신에서 면허 취소 수준(0.1% 이상)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측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과수의 최종 부검 결과로 한지성이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밝혀진다 해도 이미 사망했기 때문에 '공소권 없음'으로 처분된다. 그러나 한지성 남편은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입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한지성은 지난 6일 오전 3시 52분쯤 김포시 고촌읍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김포공항 IC인근에서 택시와 올란도 승용차에 잇따라 치여 사망했다. 한지성은 당시 편도 3차로 도로에서 2차로에 운전하던 벤츠 차량을 세웠고, 남편 A씨를 뒤따라 나온 후 트렁크 쪽으로 이동해 몸을 좌우로 비트는 행동을 한 후 이 같은 변을 당했다.

같은 차량에 동승했던 남편 A씨는 사고 당일 지인들과 음주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술을 마셔 소변 때문에 차를 세우게 됐고 인근 화단에서 소변을 본 뒤 돌아와 보니 사고가 나 있었다”며 한지성의 음주 운전 여부에 대해서는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한지성을 친 택시기사와 SUV 운전자를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위반으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부검 결과 씨의 음주 사실이 확정돼 과실이 인정되면 두 운전자의 처벌 수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편 한지성은 1990년생으로 지난 2010년 '서이'란 예명을 쓰며 아이돌 그룹 비돌스(B.Dolls)로 데뷔했다. 이후 본명인 한지성을 사용하며 배우로 전향, 드라마 '해피 시스터즈' '끝에서 두 번째 사랑' '사랑은 방울방울' 등에 출연했으며 뮤지컬 '기억전달자' '실수로 죽은 사내' 등 무대에도 올랐다. 고인은 4월 개봉한 영화 '원펀치'에서도 주요 배역으로 활약했다. 지난 3월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한지성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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