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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반대 집회... 일산과 파주 운정 5천여 주민들 주엽역광장에서 '3기 신도시 철회' 호소
3기 신도시 반대 집회... 일산과 파주 운정 5천여 주민들 주엽역광장에서 '3기 신도시 철회' 호소
  • 최수연 기자
  • 승인 2019.05.19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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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반대 집회. 18일 일산 주엽역광장에서 열린 3기 신도시 반대 집회에서 시민들이 촛불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3기 신도시 반대 집회. 18일 일산 주엽역광장에서 열린 3기 신도시 반대 집회에서 시민들이 촛불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3기 신도시 반대 집회가 확산되고 있다.

정부의 3기 신도시 지정에 반대하는 1·2기 신도시 주민들의 반발이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1기 신도시인 고양시 일산과 2기 신도시인 파주시 운정 주민들은 지난 12일 운정행복센터 앞에서 3기 신도시 철회 첫 집회를 연데 이어 18일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역 광장에서 2차 집회를 열었다.

일산신도시연합회가 주최하고 운정신도시연합회, 검단신도시연합회가 연대 형식으로 참여해 열린 이날 집회에는 5000여 명의 시민들이 광장을 가득 메웠다.

주최측인 일산연의 임원인 회원 아이디 ‘날아라후곡’씨는 호소문 낭독을 통해 “정부의 기습적인 3기 신도시 발표에 분노한다”며 “창릉 신도시의 교통 대안인 ‘고양선’도 ‘예타 면제 대상이다, 아니다’라며 엇박자를 보이며, 지난해 LH의 도면 유출로 투기꾼들이 몰린 지역의 2/3가량 일치하는 지역을 지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 집값을 잡으려면 서울시에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승철 운정연 회장은 “3기 신도시 발표는 기존 1·2기 신도시에 사실상 사형선고”라며 “운정신도시의 자족기능과 공역교통망 확충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배드타운으로 전락했다. 하루 빨리 운정에 대기업을 유치하고 지하철 3호선을 연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태준 검단신도시총연합회 공동대표도 “검단신도시는 아직 입주도 시작되지 않았다. 3기 신도시 대신 검단의 7만 6000세대와 운정3지구의 4만 세대 등 2기 신도시에 남은 예정 물량인 11만 6000세대만 제대로 개발해도 집값을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3기 신도시 철회’, ‘김현미 장관 OUT, 이재준 시장 OUT' 등의 구호를 외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호연씨(47·일산서구 주엽동)는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살아남기 위해 집회에 참석했다. 지역 이기주의로 폄하하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이날 집회는 오후 7시부터 2시간 이상 진행됐다. 집회가 끝난 후에는 참가자들이 광장에서 300m 가량 떨어진 김현미 국토부장관의 지역구 사무실까지 행진을 벌였다.

한편 일산연과 운정연은 이날 2차 집회에 이어 3기 신도시가 철회될 때까지 주말마다 반대 집회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Queen 최수연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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