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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 장기화되면 미국보다 중국이 유리하다
무역전쟁 장기화되면 미국보다 중국이 유리하다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9.05.20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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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미국보다 중국이 더 유리하다고  20일 분석했다.

FT는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내 반대여론과 싸워야 하지만 중국은 공산당 일당 독재 국가이기 때문에 그럴 필요가 없고, △ 트럼프 대통령이 주가와 싸워야 하지만 중국은 시장을 조작할 수 있으며, △ 중국의 반미감정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인민들이 희생을 각오할 것이란 이유 등으로 무역전쟁이 장기화되면 중국이 오히려 유리하다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에 연일 금리인하 압박을 가하고 있다. 그러나 제이 파월 연준 의장은 “나는 임기가 보장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나를 해임할 수는 없다”고 맞서고 있다. 이에 비해 중국은 공산당 일당독재 국가다. 공산당이 명령하면 그대로 움직이는 구조다. 일사불란하게 국가를 지휘할 수 있는 시진핑 주석이 내분을 안고 가야 하는 트럼프 대통령보다 유리한 첫번째 이유다.

다음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기업경영자 출신답게 주가를 가장 중시 여긴다. 지난 10일 미국이 중국제품 2000억 달러에 대한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올렸을 때, 미국증시는 일제히 급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전쟁이 장기화되면 일단 월가와 싸워야 한다.

그러나 중국은 주가를 공산당의 입맛대로 조작할 수 있다. 중국 공산당은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 국영기업에 주식을 매입해 주가를 지지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지난 10일 미국이 추가관세부과를 강행했을 때, 11일 상하이종합지수는 6% 가까이 폭락했다. 그러나 다음날 상하이종합지수는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중국 정부가 2900선 사수를 명령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중국인들은 반서방 정서가 아주 강하다. 중국은 아편전쟁 당시 서방에 굴욕을 당했다고 생각한다. 언젠가는 이를 되갚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편전쟁 이후 중국은 서방에 대한 복수를 꿈꾸며 절치부심해왔다. 따라서 중국 인민들은 미중 무역전쟁으로 고통이 있을지라도 미국에 무릎을 꿇는 것을 원치 않는다. 또 중국인들은 인내심이 매우 강하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어려움을 감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미국인들은 그렇지 않다.

싱가포르의 난양과기대 교수인 프리드리히 우는 “오만하고 부패한 미국인들보다 바닥을 경험해본 중국인들의 인내심이 훨씬 강하다”며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되면 중국이 유리하다”고 말했다고 FT는 전했다.

 

[Queen 김원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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