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공연을 보는 1인 관객을 뜻하는 '혼공족'이 전체 공연관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티켓에 따르면 1인 관객은 조사를 처음 시작한 2005년에 11%에 불과했으나 2010년대부터 빠르게 늘어나 2015년부터는 2인 관객을 추월했으며 2018년에는 46%를 기록했다.
혼공족이 가장 많은 공연 장르는 콘서트로 나타났다. 2018년 장르별 1인 관객의 비율은 콘서트(58%) 클래식·오페라(43%) 연극(41%) 순이다. 인터파크티켓은 아이돌 가수의 콘서트가 치열한 예매 경쟁으로 아이디 당 1매로 티켓 매수를 제한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혼공족은 연령과 성별로 살펴보면 20대 여성이 31.5%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30대 여성(18.6%), 10대 여성(11.5%)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2인 관객은 2005년 전체 관객의 69%를 차지했으나 점차 줄어들어 지난해 40%를 기록했다. 3인 관객과 4인 이상 관객은 10% 미만에 꾸준하게 머물러 있다. 공연계에선 혼공족이 시장을 주도하는 관객 형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새미 인터파크 공연사업부장은 "공연은 다른 어떤 취미 활동보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혼자서 즐기기 좋은 분야"라며 "워라밸을 중시하는 가치관과 수준 높은 창작극의 증가로 혼공족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Queen 김원근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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