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수준의 대우를 받으며 광고 모델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손흥민이 내달 1일(현지시간) 유럽 프로축구 최대 축제인 토트넘과 리버풀의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출전이 예상됨에 따라 손흥민을 모델로 쓰는 유통 업계는 반짝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햄이 어디 있더라? 역시 햄은 토튼햄이지" 지난 2월 '손흥민의 런던 일상 최초 공개'라는 동영상이 유튜브에 등장하자 팬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그의 유쾌하면서 능청스러운 연기에 조회수 470만을 넘어섰다. 해당 동영상은 손흥민이 모델로 활동하는 G사의 면도기 홍보 영상이었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B사는 지난 3월 아이스크림 모델로 손흥민과 계약했다. B사는 손흥민을 활용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아이스크림 영상 광고 공개 이후 큰 화제를 모으며 유튜브 공식계정 조회수가 200만을 돌파했다. 영국 현지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
T샴푸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T샴푸가 '손흥민 토트넘 경기 직관 가자' 이벤트를 진행하자 접속자 폭주로 인해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일도 벌어졌다.
스포츠의류 업계에선 A사가 '손흥민 수혜주'로 꼽힌다. A사는 2023년 6월까지 손흥민과 후원 계약이 체결돼 있다. 손흥민이 신고 나오는 축구화 역시 이 회사 제품이다.
광고 업계에게 따르면 손흥민의 모델료는 국내 최고 수준이다. 스포츠 스타로 높은 인기를 끌었던 피겨스케이트 스타 김연아뿐 아니라 국내 연예인 몸값 이상이라는 전언이다. 월드 클래스 실력뿐 아니라 꾸준한 기부와 특별한 스캔들이 없다는 점도 몸값을 스스로 높이는 배경이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손흥민은 성별·연령대를 불문하고 고르게 선호도가 높은 모델"이라며 "아시안게임과 월드컵에서 훌륭한 리더십을 보여주면서 광고계에서 블루칩으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Queen 김원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