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4:45 (금)
 실시간뉴스
[생로병사의 비밀] 위암 완치 비결, 조기 위암 발견으로 살아난 사람들
[생로병사의 비밀] 위암 완치 비결, 조기 위암 발견으로 살아난 사람들
  • 박소이 기자
  • 승인 2019.05.22 2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생로병사의 비밀' 유영우씨(72)
'생로병사의 비밀' 조기위암 발견으로 내시경 절세술 받은 유영우씨(72)

한국인의 암 발생률 1위인 위암. 조기 위암의 완치율은 95% 이상으로 예후가 좋은 편이다.

조기발견 시 완치율이 높지만 조기위암은 80%가 무증상이다. 증상이 없는데 어떻게 위암을 발견할까?

검진으로 조기 위암을 발견해 내시경 절제술로 치료를 받게 된 이봉원(65) 씨와 김진호(62) 씨를 만나본다.

우리나라 위암 발생률은 매년 3만여 명을 웃돌지만, 사망률은 꾸준히 줄고 있다. 첨단의술과 건강검진 덕분에 조기 위암의 완치율은 95% 이상이다.

조기 위암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증상이 있을 땐 이미 상당히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무증상 상태에서 위암을 발견하는 것!

위암의 조기진단과 치료, 그리고 예방법은 무엇인지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알아본다.

우리나라 위암 치료, 세계 최고 수준

2013년 11월, 박우신(66) 씨에게 큰 시련이 찾아왔다. 미루고 미루던 건강검진을 바쁘다는 이유로 미뤘던 탓에 3기 C, 10cm 크기의 위암을 발견한 것이다. 수술로 치료할 수 있는 마지노선. 위 주변의 림프절 51개 중 19개에서 암세포가 발견됐다. 힘든 항암치료 과정을 거쳐 위암 말기에서 완치 판정을 받게 된 박우신 씨. 위암 완치 후, 박우신 씨는 건강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을까?

한국의 우수한 위암 치료성적은 전 세계적으로 독보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사 결과, 우리나라와 미국의 위암 환자 5년 생존율을 비교했을 때, 한국의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받은 경우가 하버드대 매사추세츠병원에서 치료받은 환자들보다 약 3배 정도 예후가 좋았다.

우리나라 조기 위암 환자의 비율은 2001년 38.6%에 불과했지만, 2018년 76.5%로 약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그에 따라 내시경 절제술을 받는 환자의 비율도 2009년 6.6%에서 2015년 36.71%까지 늘었다. 반대로 외과(위절제술) 수술을 받는 경우는 87.75%에서 59.46%까지 줄어들었다.

위암, '조기발견'만큼 중요한 것은 '예방'

위암 환자 5년 생존율
'생로병사의 비밀' 위암 환자 5년 생존율

조기발견만큼 중요한 것은 바로 예방이다.

한국인의 37%가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만성 위축성 위염. 만성 위축성 위염이 지속될 경우 장상피화생으로 발전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위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그렇다면, 위암은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위궤양·십이지장 궤양·위염·위암 등을 유발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국내 감염률은 43.9%.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1급 위암 유발인자다. 그렇다면 어떤 경우에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일까?

건강검진으로 장상피화생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감염된 것을 안 윤미경(가명·57) 씨, 1차 제균 치료에 실패한 후 최근 다시 치료를 받고 있는 이은주 씨(가명·49)를 통해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에 대해 알아본다.

30여 년 전, 만성 위축성 위염 진단을 받고, 5년 전 장상피화생, 올 3월엔 위암 진단을 받은 유영우(72) 씨. 위암 진단을 받을 당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감염된 것을 알게 됐다. 다행히 1cm 미만의 작은 조기 위암. 내시경 절제술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한 상태였다.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됐을 때 위암에 걸릴 확률은 1,000명 중 한 명. 유영우 씨처럼 조기 위암을 치료한 경우,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를 받으면 위암 재발 확률이 현저히 낮아진다.

오늘밤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위암 치료와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한편 ‘생로병사의 비밀’은 22일 오후 10시 KBS 1TV에서 방송 예정이다.

[Queen 박소이기자] 사진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