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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좋은여행사, ‘헝가리 유람선 사고’ 구조된 7명 명단 공개
참좋은여행사, ‘헝가리 유람선 사고’ 구조된 7명 명단 공개
  • 이광희 기자
  • 승인 2019.05.30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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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무 참좋은여행 전무이사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참좋은여행에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사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뉴스1
이상무 참좋은여행 전무이사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참좋은여행에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사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에 한국인이 33명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7명이 사망했고 19명이 실종돼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다. 한편 구조된 7명의 신원도 공개됐다.

해당 유럽여행 상품을 기획한 참좋은여행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정영아씨(31·여), 황성자씨(49·여), 이옥희씨(66·여), 안희철씨(60·남), 이윤숙씨(64·여), 윤나라씨(32·여), 김용미씨(55·여) 등 7명이 현재까지 구조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부다페스트 시내의 3개 병원에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여행패키지 일정은 5월25일 출발해서 6월1일 귀국하는 '발칸 2개국 동유럽 4개국'일정으로, 이날 헝가리 일정은 여행 5일 차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여행사 관계자는 "사고 선박에 탑승한 인원 수에 대해 혼선이 있는데, 우리 고객은 총 30명에 인솔자 1명, 현지 가이드 한 명과 사진작가 1명 등 33명이 탑승했다"면서 "선박을 운전하는 선장까지 총 34명이고, 선장은 현지인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한국인 고객의 연령대는 1947년생 남성부터 2013년생 여아까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행사에 따르면 현지시각 5월29일 오후 9시쯤 34명이 탑승한 유람선은 야경을 즐기고 돌아오는 길에 출발하려던 대형 크루즈선박이 추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유람선이 전복됐고 이후 침몰했다.

여행사 관계자는 "국내에 계신 가족분들은 5명 정도를 제외하고 모두 연락이 닿았다"면서 "오늘 출발을 원하는 가족들이 계시지만 항공편과 수속 문제 때문에 가시기는 어렵다. 오늘 새벽 1시 비행기로 5분이 출발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연락되지 않은 가족들을 계속 연락하고, 가족 소재를 파악해 현장에 모시려고 한다"면서 "현지의 숙박과 병원 등 고객들이 안전하고 불편없이 귀국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 마음 아픈 소식을 전해드려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모든 사항에 대해 어떤 숨김이나 가식없이 있는 대로 말씀드리겠으며, 법적인 문제도 최대한 책임지겠다"면서 "사건을 탓하기 전에 최선을 다해 수습할 수 있도록 협조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참좋은여행사 직원들도 이날 오후 비행기로 현지에 급파될 예정이다. 여행사 측은 "오후 1시 비행기로 부사장을 포함한 여행사 직원 14명이 사고 현장으로 출발하고 공항대기 인원을 포함해 총 20명이 현지 파견된다"고 전했다.

한편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사고로 현재까지 우리 국민 7명이 구조됐고 사망자는 7명, 실종자는 19명으로 이들에 대한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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