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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실험 없는 환경호르몬 판별 가능할까?
동물실험 없는 환경호르몬 판별 가능할까?
  • 전해영 기자
  • 승인 2019.05.30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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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동물실험 없이도 인체 전립선 세포주를 이용해 호르몬 작용을 교란하는 물질을 찾아내는 시험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세포주는 생체 밖에서 계속 배양되는 세포 집합을 말한다.

30일 식약처에 따르면, 이번 시험법은 동국대학교 박유헌 교수와 공동연구를 통해 인체 전립선 세포주를 이용해 화학물질이 세포주 안의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의 수용체와 결합, 안드로겐 작용을 교란시키는 물질을 판별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해당 시험법은 2020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시험가이드라인으로 정식 채택을 앞두고 마지막 단계인 OECD 전문자문단 검토를 거치고 있다.

OECD 시험가이드라인으로 최종 승인될 경우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야 했던 세포주를 국내에서 무상 공급할 수 있게 되어 시험비용 감소 효과뿐 아니라 실험동물 희생에 대한 윤리적인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으로 식약처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환경호르몬 판별‧평가 방법을 논의하고 국제적 연구 동향 등을 공유하기 위한 국제심포지엄이 31일 동국대학교에서 개최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제사회 환경호르몬 안전관리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며 “향후 동물실험을 하지 않고 환경호르몬을 판별할 수 있는 시험법 마련을 위해 관련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Queen 전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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