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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녹조 발생 이를 가능성↑…경상남도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최선”
예년보다 녹조 발생 이를 가능성↑…경상남도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최선”
  • 박유미 기자
  • 승인 2019.05.31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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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가 여름철 낙동강 녹조 발생에 대비해 조류예찰 활동 및 수질오염원 지도점검, 취·정수장 관리 등에 보다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상남도에 따르면 낙동강 조류경보제를 운영 중인 창녕·함안 지점의 수질 모니터링 결과, 2019년 5월 20일 기준 녹조 현상을 유발하는 유해남조류 세포수는 15세포수/mL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그러나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6~7월 중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은 경향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예년보다 남조류 서식에 적합한 환경이 일찍 조성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경상남도는 지난 3월 수립한 ‘녹조발생 예방 및 대응 추진계획’에 따라 녹조 발생을 최대한 예방하고, 녹조 발생 시에는 취․정수장 운영과 수질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낙동강 녹조로부터 도민 불안을 원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경상남도는 낙동강으로 유입되는 수질오염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2025년까지 창녕 남지 기준 BOD 2.0㎎/L, T-P 0.035㎎/L 이하 유지를 목표로, 올해 사업비 1,626억 원을 투입해 다양한 수질개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1,534억 원을 투자해 하수처리장 41개소, 하수관로 34개소 및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3개소 등 환경기초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의령천, 양산천 등 9개소에 통합․집중형 오염하천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비점오염원 저감을 위해 21개소에 92억 원을 투자하고, 농업․가축분뇨 관리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봄철 낙동강 수계 대규모 축사, 폐수 다량배출업소 등 851개소를 대상으로 사전 점검을 실시한 결과 위반 사업장 74개소를 적발해 개선명령, 사법기관 고발 등 조치했으며, 하수관로 퇴적물 4,683m3 사전 준설 및 하천쓰레기 492톤도 수거했다.

특히 녹조 원인 물질로 지목되고 있는 총인(T-P) 저감을 위해 하절기인 5∼9월에 시설용량 500m3/일 이상 낙동강 수계 대규모 하수처리장 42개소와 500m3/일 미만 소규모 하수처리장 141개소의 총인 방류수질을 5~50%까지 강화 운영한다.

녹조 발생에 대비한 취․정수장 시설물 사전 점검을 완료했고, 조류경보제 운영 정수장 15개소에 대해서는 경상남도, 낙동강유역환경청 및 한국수자원공사에서 6월 중순까지 정수장별 녹조 대응 준비실태를 점검 완료할 예정이며, 유해남조류 증식여부 감시를 위한 상시 수질 모니터링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조류경보 발령 시 단계별 조치사항을 신속히 전파하고, 대규모 녹조 발생 시 제거활동 지원, 수질오염물질 배출사업장 합동 점검, 댐·보 연계 방류 등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경상남도 수질관리과 관계자는 "낙동강 수질개선 종합대책 추진과 수질오염원의 철저한 관리, 안전한 수돗물 공급 등 녹조 발생 예방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녹조 걱정 없는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도내 낙동강 표류수를 수원으로 하는 정수장은 7개소 모두 고도정수처리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그간 녹조 발생 시에도 정수된 수돗물에서는 조류독소 검출사례는 없었다”며,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므로 도민들이 녹조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갖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Queen 박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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