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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주식 해도 될까?
다시 주식 해도 될까?
  • 송혜란 기자
  • 승인 2019.06.01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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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재테크

올 들어 증시는 지난해 하락장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부진한 경제 여건이 이어지면서 여전히 불안하다는 시각이 많다. 경기 불황 속에서도 수익을 내기 위해 투자는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최성호(우리은행 WM전략부 투자전략팀장)
 

아직 어둠이 걷히지 않은 한국 경제

국내 경기 상황에 대해 전문가 집단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현 경제 상황을 진단하면서 공식적으로 ‘부진’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기관지 ‘KDI 경제 동향’ 4월호는 “최근 우리 경제는 대내외 수요가 위축되면서 경기가 점차 부진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10월까지 경기가 개선되고 있다고 보았던 KDI는 11월부터 ‘둔화’라는 표현을 쓰며 경기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다 4월 경기판단에서 ‘부진’이라는 단어가 등장했다. 한국 경제의 객관적인 지표들이 추세적으로 약화되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해 한국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2.8%에서 2.6%로 하향 조정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2.3%에서 2.1%로 낮춘 무디스 등 해외 연구기관도 경고의 목소리를 내는 상황이다.

경기 둔화로 기업의 매출 성장세가 약해지면 주가는 오르기 어렵다. 이미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주요 상장기업의 올해 예상 이익을 연초부터 꾸준히 하향 조정하고 있다. 지금처럼 경기 사이클이 하강하는 시기에는 방어적인 포지션을 구축해 자산 포트폴리오의 손실을 줄이는데 신경을 써야 할 때이다.
 

경기 순환을 활용한 펀드 투자전략

불황 국면을 거친 뒤 경기가 서서히 살아날 때 주식시장은 앞서 반응한다. 하지만 이미 큰 손실을 본 투자자들은 쉽게 시장으로 돌아가지 못한다. 오히려 이때 나타나는 주가 반등을 손실 축소의 기회로 보고, 증시를 떠나는 경우가 흔하다.

뒤돌아보면 이 시기는 주식시장에 참여하기 가장 좋은 때이다. 실제 가치에 비해 터무니없이 저평가된 주식이 널려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때가 기회였다는 것은 한참 시간이 지난 뒤에야 인식할 수 있다.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경기종합지수는 현재의 경기 국면을 파악하는데 도움을 준다. 가장 투자하기에 좋은 시점은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100 아래에 놓여 있지만,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반등 움직임을 보일 때이다. 과거 한국의 선행종합지수 흐름을 보면 2005년 상반기, 2006년 하반기, 2009년 상반기, 2016년 하반기 등이 해당된다. 실제로 당시 주식시장은 약 1년 정도 강세 흐름을 보였다.

현 시점은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2017년 9월 고점(101.0) 이후 하락세가 진행되는 중이다. 2018년 8월부터 기준선인 100 아래로 내려가 올해 상반기 중 상승 전환을 기대할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물론 미리 바닥을 예상하고,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것은 쉽지 않다. 따라서 가장 낮은 주가로 매수하기 위해 애쓰기보다 바닥 이후 오르기 시작한 가격이라도 경기 흐름의 변화 가능성을 느낄 때 주식시장에 참여하는 것이 안전한 선택이다.

공격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장기 자금이라면 경기 하강 국면에서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조금씩 저가분할 매수를 노려볼 수도 있다. 작년 1월말에 코스피가 2600 포인트 가까이 올랐다는 것을 감안하면 지금 현재 지수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매년 꾸준한 배당을 주는 우량 기업에 투자하는 배당주 펀드부터 우선 나누어 투자해 보자.

 

 

 

 

 

 

 

 

최성호 애널리스트는…
현 우리은행 투자전략팀장
전 한국은행 외화자금국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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