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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아르헨티나] 이강인 배송→오세훈·조영욱 16강 골!골!…한국·일본 8강행 격돌
[대한민국-아르헨티나] 이강인 배송→오세훈·조영욱 16강 골!골!…한국·일본 8강행 격돌
  • 이주영 기자
  • 승인 2019.06.01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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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용호가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강호 아르헨티나를 꺾고 U-20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정정용호가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강호 아르헨티나를 꺾고 U-20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강인의 발끝에서 시작된 오세훈의 선제골과 조영욱의 추가골. 대한민국 대표팀이 강호 아르헨티나를 2대 1로 꺾고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우승후보 포르투갈은 탈락했다.

한국이 조2위로 16강에 오르면서 오는 5일 일본과 8강 티켓을 놓고 외나무다리 승부를 겨루게 됐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일 오전(한국시간) 폴란드 티히의 티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최종 3차전에서 전반 41분 오세훈의 선제골과 후반 11분 조영욱의 추가골로 아르헨티나에 2-1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포르투갈에 패(0-1)한 뒤 2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꺾었던(1-0) 대표팀은 2승1패 승점 6점이 되면서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017년 우리나라에서 열린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승점 6, 골득실1)은 아르헨티나(승점6, 골득실4)와 승점이 같아졌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조 2위로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은 B조 2위와 만나게 되는데, 상대는 숙적 일본이다. 한국과 일본은 오는 5일 0시 30분 루블린 경기장에서 8강 진출 티켓을 놓고 외나무다리 승부를 벌이게 된다. 한국이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2013년 터키 대회 이후 6년 만에 8강 고지를 밟게 된다.

한편 1차전에서 한국에게 패배의 아픔을 안긴 유럽 챔피언이자 우승 후보 포르투갈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포르투갈은 같은 시간에 열린 F조 남아공과의 최종전에서 1-1 무승부에 그쳤다. 조별리그 1승1무1패 승점 4점에 그친 포르투갈은 각조 3위들 중 성적이 좋은 4팀이 토너먼트에 나서는 와일드카드 진출에도 실패했다.

이날 정정용 감독은 안정적인 포석과 승부수를 동시에 띄웠다. 일단 포르투갈전에서 활용했던 스리백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다. 그러면서 동시에 전방에 변화를 꾀했다. 에이스 이강인의 수비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전진배치하면서 대신 조영욱을 2선으로 내렸다. 사실상 이강인은 '프리롤'에 가까웠다.

전반전은 팽팽했다. 이미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한 아르헨티나는 주전 일부를 제외하기는 했으나 그렇다고 경기 전체의 힘을 빼진 않았다.

이강인이 키커로 나선 프리킥에서의 약속된 플레이, 이강인의 과감한 드리블에 이은 중거리 슈팅 등으로 아르헨티나와 맞서던 대표팀은 전반 막바지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41분 왼쪽 측면을 따라 내려가던 이강인이 올린 왼발 크로스를 문전에서 오세훈이 정확하게 머리로 받아 넣으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후반 11분에는 조영욱의 발에서 불을 뿜었다. 이번에도 시작은 이강인의 발끝이었다. 이강인이 전방으로 연결한 절묘한 패스를 정호진이 받아 크로스 했고 조영욱이 수비수의 견제를 이겨내고 왼발슛으로 아르헨티나의 골대에 볼을 꽂았다. 지난 2017년 한국에서 열린 U-20 월드컵에도 출전했던 조영욱은 이 대회 7번째 경기 만에 골맛을 보았다.

이후 정정용 감독은 후반 37분 이강인을 불러들이고 전세진을 투입했다. 에이스의 체력을 비축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파상공세를 펼치던 아르헨티나에게 후반 43분 한 골을 허용했다.  페레이라의 묵직한 중거리 슈팅이 골문을 뚫은 것. 다행히 더 이상의 추가실점은 없었다.

[Queen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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