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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어머니의 눈물, 아들의 약속… 군산 대야면 大農 박영철씨
[인간극장] 어머니의 눈물, 아들의 약속… 군산 대야면 大農 박영철씨
  • 이주영 기자
  • 승인 2019.06.03 0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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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6월 3일~7일) KBS 1TV 휴먼다큐 미니시리즈 ‘인간극장’ 5부작은 ‘영철 씨의 약속’ 편이 방송된다.

누구나 살면서 무수한 약속을 한다. 그중에 가장 지키기 힘든 것은 자신과의 약속일 것이다. 보통은 인생의 목표나 신념 같은 것이어서 강한 의지와 부단한 노력이 있어야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 자신과 한 약속을 지킨 남자가 있다. 드넓은 평야가 그림처럼 펼쳐진 전라북도 군산시 대야(大野)면에서 농사를 짓는 박영철(52) 씨가 그 주인공이다.

논농사 7만 평에 가지 농사 4천 평을 짓는 영철 씨는 마을 제일의 대농(大農)이다. 어머니를 모시고 아내와 아들, 딸, 조카까지 3대가 함께 농사를 지어 이웃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어린 시절, 프로 야구 선수가 되고 싶었던 영철 씨. 그러나 가난한 소작농의 아들에겐 꿈같은 얘기일 뿐, 집안 형편은 끼니도 잇기 어려웠다.

영철 씨 아버지가 가난에서 벗어나 보려고 중동에 나가 건설기술자로 일하는 동안, 어머니는 혼자 남의 농사일을 해주며 4남매를 키웠다. 그때 가난하다고 차별과 냉대를 당하는 자식들을 보며 마음의 상처를 입었던 어머니는 훗날, 혼자 삼켰던 그 일을 눈물로 털어놓았다.

그날, 영철 씨는 자신과 한가지 약속을 했다. ‘가난해서 서러웠던 이 마을에서  꼭 어머니의 한을 풀어드리겠다‘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달려온 영철 씨는 이 마을에서 첫 손에 꼽히는 대농이 되었다.

가난하고 배고파서 서러웠던 기억 때문에, 마을 어르신들께 음식을 대접하고 이웃들의 농사도 도와주며 마을의 구심점이 된 영철 씨. 농사뿐 만이 아니라 마음까지 대농이 된 영철 씨의 삶으로 인간극장이 찾아간다.

오늘 방송되는 1부 줄거리는 전북 군산, 드넓은 평야가 펼쳐진 시골 마을에 부지런하기로 소문난 박영철(52) 씨와 그 가족이 소개된다.

어린 시절, 가난으로 인해 겪었던 설움 때문에 어머니가 눈물을 보였을 때 영철 씨는 다짐했다. '가난의 설움을 겪었던 이 마을에서 반드시 성공하겠다'고. 그리고 수십 년이 지난 지금, 영철 씨는 마을에서 가장 농사를 크게 짓는 '대농'이 되었다.

이번주 ‘인간극장-영철 씨의 약속’ 편은 연출 이병욱, 촬영 민병일·박승국, 글 이진연, 취재작가 문채현이 맡았다.

보통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 특별한 사람들의 평범한 이야기를 표방하는 KBS 1TV ‘인간극장’은 매주 월~금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KBS ‘인간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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