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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일소와 함께 50년, 갱번길의 4대째 막걸리집…여수 낭도서 만난 두 가족
[한국기행] 일소와 함께 50년, 갱번길의 4대째 막걸리집…여수 낭도서 만난 두 가족
  • 이주영 기자
  • 승인 2019.06.03 2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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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6월 3일~7일) EBS 1TV ‘한국기행’은 ‘여수의 사랑’(기획 김민, 촬영 오정옥, 구성 정선영, 연출 정연태) 5부작이 방송된다.

무더운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6월. 더위를 피해 어딘가로 훌쩍 떠난다면 그곳은 어디일까. 365개의 섬을 가지고 있는 여수! 한국기행에선 그 중에도 특별한 섬을 추천한다. 

365개의 섬을 카메라에 담아온 박근세 사진작가가 추천하는 낙도인 평도, 푸른 바다만큼이나 특별한 사랑이야기가 숨겨져 있는 초도, 자식같은 마지막 일소와 함께 오늘도 산밭으로 향하는 아버지가 있는 낭도. 여수의 섬이 품고 있는 진짜 `사랑` 이야기를 만나러 간다

오늘(3일) ‘한국기행-여수의 사랑’ 1부에서는 ‘인연을 만나거든, 낭도’ 편이 방송된다. 여수 낭도(狼島)는 여수시 화정면에 딸린 섬으로 여수 시내에서 남쪽으로 약 26.2km 떨어져 있다. 섬의 생김새가 여우를 닮았다고 해서 낭도로 불리게 됐다고 한다. ‘모세의 기적’ 사도와 짝을 이루는 섬이다.

낭만이 가득한 섬 낭도. 비탈진 산밭을 일구는 일소, 옛 포구, 해안 절경을 모두 만날 수 있는 곳. 이곳에서 특별한 인연을 이어가는 사람이 있다.

오십년 째 일소와 동거동락을 해온 최경옥 씨가 그 주인공이다.

“이 소는요, 가족과 다름이 없어요.”

어설픈 자식보다 소가 낫다는 최경옥 씨는 바다를 품고 있는 산밭을 오늘도 부지런히 오가고 있다. 평생의 동반자와 다름없는 마지막 일소와 최경옥씨는 어떤 하루를 보내고 있을까?

낭도 사람들에게 갱번길이라 불리는 해안산책로 길에서 강창훈씨 부부를 만난다. 낭도에서 태어나 4대째 막걸리를 빚으며 살아온 부부. 얼마전 아들 철호씨가 내려와 막걸리 맛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중이다

잘 익은 술향기 만큼이나 낭도에 퍼지는 강창훈씨 가족의 웃음소리, 그들이 행복한 이유를 담아낸다.

EBS ‘한국기행’은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이다. 우리들이 모르고 있는 또 다른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살아있는 현장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여수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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