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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김진수 시인과 금슬 부부…여수의 섬 ‘초도’가 품은 사랑이야기
[한국기행] 김진수 시인과 금슬 부부…여수의 섬 ‘초도’가 품은 사랑이야기
  • 이주영 기자
  • 승인 2019.06.04 2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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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 '한국기행'
사진 = KBS '한국기행'

오늘(4일) EBS 1TV ‘한국기행-여수의 사랑’(기획 김민, 촬영 오정옥, 구성 정선영, 연출 정연태) 2부에서는 ‘초도는 내 사랑’ 편이 방송된다.

무더운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6월. 더위를 피해 어딘가로 훌쩍 떠난다면 그곳은 어디일까. 365개의 섬을 가지고 있는 여수! 한국기행에선 그 중에도 특별한 섬을 추천한다. 오늘은 푸른 바다만큼이나 특별한 사랑이야기가 숨겨져 있는 초도를 찾아간다.

오늘(4일) ‘초도는 내 사랑’ 편이 방송되는 초도(草島)는 전라남도 여수시 삼산면에 딸린 섬으로 여수에서 남서쪽으로 77km, 거문도에서 북쪽으로 18km 해상의 여수와 제주 중간에 위치한다. 예로부터 물이 좋고 땅이 기름지기 때문에 어디에서든 식물들이 잘 자라 풀이 많은 섬이어서 초도라고 불린다. 주변에는 손죽도·평도·광도 등의 큰 섬들과 솔거섬·안목섬·말섬 등의 작은 섬들이 산재해 있다.

손죽열도가 품은 아름다운 섬, 초도. 초도에서 태어난 김진수 시인이 초도로 향하는 배에 올랐다. 그가 걷는 마을 골목은 추억 보관소. 골목 어딘가에서 흘러나오는 막걸리 향기, 풀로 제기를 만들어 차던 유년의 기억을 만날 수 있다.

사진 = KBS '한국기행'
사진 = KBS '한국기행'

초도에 최고의 금슬을 자랑하는 부부가 있다. 일명 ‘초도 똑순이’로 불리는 김양자씨와 남편 이길남씨가 주인공. 초도에서 함께 나고 자라 그 연을 이제까지 이어온 부부. 몸이 불편한 남편의 두 다리가 되어주는 아내 양자씨.

갯가에 가서 가사리와 톳을 줍고, 90마리에 이르는 닭을 키우고 밭농사에 이르기까지 양자 씨는 쉴 틈 없이 하루하루가 바쁘다. 남편은 그런 아내를 하나도 도와줄 수가 없는데. 그래도 남편이 없으면 안 된다는 양자 씨다.

“여보, 이 보말처럼 돌에 딱 붙어 있는 것처럼 우리도 딱 붙어서 오래 살자.”
“우리 초도 잘 들어왔지. 나 덕분인 줄 알어. 내가 초도 가자 그래서 왔잖아.”

일 년 365일 하루 24시간 떨어지면 안 된다는 부부에게 그들을 있게 해준 초도는 어떤 의미일까?

EBS ‘한국기행’은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이다. 우리들이 모르고 있는 또 다른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살아있는 현장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여수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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