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6 14:30 (화)
 실시간뉴스
[일요시네마] 롤랜드 에머리히 영화 ‘투모로우’…지구온난화·환경 경고 블록버스터
[일요시네마] 롤랜드 에머리히 영화 ‘투모로우’…지구온난화·환경 경고 블록버스터
  • 이주영 기자
  • 승인 2019.06.09 12: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늘(9일) EBS1 ‘일요시네마’는 SF 블록버스터 재난영화 ‘투모로우(원제: The Day After Tomorrow)’를 방송한다.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히는 ‘투모로우’는 2004년 개봉한 미국 영화다. 데니스 퀘이드(잭 홀 박사 역), 제이크 질렌할(샘 홀 역), 이안 홈(테리 랩슨 역), 에이미 로섬(로라 챔프먼 역) 등이 출연했다.  누적 관객수 183만767명, 상영시간 123분. 15세 이상 관람가.

영화 <투모로우>는 <고질라> <스타게이트> <인디펜던스 데이> <2012> <인디펜던스 데이:리써전스>로 이어지는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대표작 중 하나다. 그는 '특수효과의 명장'이자 '흥행 보증수표'로 불리며 블록버스터 영화에 관한 스케일을 바꿔놓았다. <투모로우>에서는 맨해튼을 수장시키고 높이 46m 자유의 여신상마저 꽁꽁 얼리며 인류를 아예 사지 속으로 몰아넣는다. 지구온난화로 빙하가 녹고 이로 인해 새로운 빙하시대가 도래하여 엄청난 재앙이 닥쳐오고 이에 맞선 인류 생존의 감동적 드라마가 영화 속에서 펼쳐진다. 지구 온난화에 대한 경고, 자식에 대한 아버지의 사랑과 희생, 그리고 전 지구를 덮는 대규모 재난을 다루는 만큼 영상의 스케일은 압도적이다. <투모로우>는 기후 변화로 인해 지구에 닥칠 수 있는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며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높였다. 제 58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특수시각효과상 수상했다.

기후학자인 잭 홀 박사는 남극에서 빙하 코어를 탐사하던 중 지구에 이상변화가 일어날 것을 감지하고 얼마 후 국제회의에서 지구의 기온 하락에 관한 연구발표를 하게 된다. 급격한 지구 온난화로 인해 빙하가 녹고 바닷물이 차가워지면서 해류의 흐름이 바뀌게 되어 결국 지구 전체가 빙하로 뒤덮이는 거대한 재앙이 올 것이라고 경고한다. 그러나 그의 주장은 비웃음만 당하고 상사와의 갈등만 일으키게 된다. 잭은 상사와의 논쟁으로 퀴즈대회 참가를 위해 뉴욕으로 가는 아들 샘을 데려다 주는 것을 잊어버리고 만다. 얼마 후 아들이 탄 비행기가 이상난기류를 겪게 되고 일본에서는 우박으로 인한 피해가 TV를 통해 보도되는 등 지구 곳곳에 이상기후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잭은 해양 온도가 13도나 떨어졌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자신이 예견했던 빙하시대가 곧 닥칠 것이라는 두려움에 떨게 된다. 잭은 앞으로 일어날 재앙으로부터 아들을 구하러 가려던 중 백악관으로부터 연락을 받는다. 잭은 브리핑을 통해 현재 인류의 생존을 위해서는 지구 북부에 위치한 사람들은 이동하기 너무 늦었으므로 포기하고 우선 중부지역부터 최대한 사람들을 멕시코 국경 아래인 남쪽으로 이동시켜야 한다는 과감한 주장을 하면서 또다시 관료들과 갈등을 겪게 된다. 이동을 시작한 사람들은 일대 혼란에 휩싸이게 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잭은 아들이 있는 북쪽 뉴욕으로 향한다. 인류를 구조할 방법을 제시한 채 아들을 구하기 위해 역진하는 잭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또, 인류는 지구의 대재앙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은 1984년 영화 <디스트럭션>으로 데뷔한 독일 출신 감독이다. <패트리어트-늪 속의 여우>, <투모로우>, <고질라>, <인디펜던스 데이> 등 많은 블록버스터 영화를 감독 및 제작했다. 애초엔 미술총감독이 꿈이었지만 영화 <스타워즈>를 보고 감독이 되기로 결심했다. 1992년 장 끌로드 반담이 주연한 사이보그 액션 영화 <유니버셜 솔저>을 단독으로 감독한 후, 배우 출신 작가 겸 제작자 딘 데블린과 공동으로 <스타게이트>의 감독을 맡으면서 B급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A급 액션을 창조해내는 재능을 발휘하기 시작했고, 이후 1996년에 개봉된 <인디펜던스 데이>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1998년에 개봉된 <고질라>가 예상에 못 미치는 흥행성적을 거두자, 2000년에는 첨단기술과 거리가 면, 미국독립혁명을 다룬 멜 깁슨 주연의 영화 <패트리어트-늪 속의 여우>로 평단과 관객들의 신뢰를 회복하기도 한다.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은 이밖에도 <트레이드>, <10,000 BC>, <2012>, <화이트 하우스 다운>, <스톤월> 등 다양한 작품을 감독, 혹은 제작했으며, <인디펜던스 데이> 개봉 20주년인 2016년에는 속편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를 감독하기도 했다.

엄선한 추억의 명화들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EBS1 ‘일요시네마’는 매주 일요일 오후 1시 5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영화 ‘투모로우’ = 네이버 영화정보 포스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