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 673회가 오늘(9일) 오전 재방송된다.
SBS ‘생활의 달인’ 673회에서는 △전설의 떡볶이 달인 박갑주 △수박선별의 달인 임선기 △시래기김밥의 달인 김승현 씨 등이 등장했다.
◇ 전설의 떡볶이 달인 박갑주 씨
전주에 위치한 한 떡볶이집. 전국의 떡볶이 매니아들 사이에선 '전설의 떡볶이'로 명성이 자자하다. 그 전설을 만들어 온 사람은 바로 박갑주(여, 65세, 경력 35년) 달인이다.
떡볶이 한그릇을 만든다고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몸에 좋은 천연재료들이 들어가는가 하면, 만드는 과정도 가히 '역대급'이다.
박갑주 달인은 갑작스레 장사를 접었다가 8년 만에 떡볶이 영업을 재개했다. 다시 문을 연 떡볶이 달인의 가게는 예전 그맛을 기억하는 중장년층 손님들의 반가운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방송에서 박갑주 달인은 제작진의 삼고초려 끝에 떡볶이 양념의 비법을 공개했다.
달인의 떡볶이에는 도라지청, 배, 사과, 생강 등 천연재료만 20여가지가 들어가는데 떡볶이에 들어간다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의 귀한 재료다.
박갑주 달인은 “떡볶이 하나로 한 여자가 30년 넘게 미쳤다는 것은 그만큼 내 나름대로 자부심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랜 세월 최고의 맛을 지켜온 그 비법을 ‘생활의 달인’ 재방송을 통해 만나보자. 박갑주 달인이 운영하는 ‘돌아온떡볶이’는 전북 전주시 덕진구 안덕원로 53에 있다. 매주 화요일 휴무.
◇ 수박선별의 달인 임선기 씨
이른 무더위를 날려줄 여름 과일의 황제는 역시 수박이다. 어느 수박을 고르느냐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이지만 '최고의 수박'을 고르기란 쉽지 않다.
그런데 어떤 수박이건 보자마자 그 속까지 훤히 들여다보는 달인이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임선기(남, 50세, 경력 20년) 달인. 수박을 한 번 두드려보고 최상품을 가려내는 것은 물론이고 수박을 만져보기만 해도 수박의 속 갈라짐까지 스캔해낸다.
이날 방송에서 임선기씨는 던지고 받는 과정에서 감촉만으로도 정상적인 수박을 감별해 낼 수 있다고 했다. “손에 감촉이 있습니다. 받을 때 정상적인 수박은 손에 약간 떨림이 있는데, 속이 갈라진 수박 같은 것은 손에 떨림이 덜 하죠.”
촉감만으로 수박의 상태를 알 수 있다는 달인. 던지고 받는 과정에서 손 한번 닿았을 뿐인데 귀신같이 정상품과 비정상품을 가려내는 수박 선별의 달인에게서 '최고의 수박'을 골라내는 비법을 배워본다.
수박선별의 달인 임선기의 ‘삼흥농업회사법인’은 충청남도 부여군 세도면 부흥로 1089에 있다.
◇ 시래기김밥의 달인 김승현 씨
남녀노소 누구나 사랑하는 떡볶이와 김밥! 떡볶이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또 다른 분식 강자는 김밥이다.
최근 맘카페를 휩쓸고 있다는 과천의 한 김밥집을 찾아갔다. '김밥의 신세계'를 보여주겠다는 김승현(남, 59세) 달인은 김밥 속 재료 하나하나 최상급으로 골라, 조미료 한톨 넣지 않고 달인이 직접 개발한 비법으로만 맛을 낸다.
맛 하나로 이 지역을 평정한 인기메뉴인 시래기 김밥의 정식 이름은 ‘시래기버섯고기김밥’. 범상치 않은 속재료에 어마어마한 크기. 입안 가득 터질 것 같은 비주얼이었다. 인근 주민들은 김밥을 사거나 먹기 위해 줄 서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모습이다.
한 단골손님은 “확실히 달라요. 다른 김밥집에 없는 거라 표현하기도 좀 어려워요”라고 했고. 또 다른 손님은 “이 일대에서 손꼽힐 정도로 유명하다”고 말했다.
“다른 가게는 가공이 된 것 그대로 싸서 주는데 이곳은 직접 요리를 해서 만들어 준다”, “시래기가 정말 부드럽고 질기지 않고 속이 편안하다”고 평가했다.
평범한 시래기가 최고의 김밥 재료로 변화해 나가는 과정도 공개됐다. 분식계의 역사를 쓰고 있는 달인. 시래기김밥의 달인 김승현 씨가 운영하는 ‘오매김밥’은 경기 과천시 별양상가2로 20에 있다.
수십년간 한 분야에 종사하며 부단한 열정과 노력으로 달인의 경지에 이르게 된 사람들을 찾아 소개하는 SBS ‘생활의 달인’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일요일 재방송은 오전 35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SBS 생활의 달인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