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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보험사기 7982억 '역대 최대' ... "지능화·조직화 추세"
작년 보험사기 7982억 '역대 최대' ... "지능화·조직화 추세"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9.06.10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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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역대 최고인 7982억원으로 전년 대비 680억원(9.3%) 증가한 반면 적발 인원은 총 7만9179명으로 전년(8만3535명)보다 5.2% 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감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역대 최고인 7982억원으로 전년 대비 680억원(9.3%) 증가했다. 보험사기 적발 금액은 지난 2014년 5997억원에서 2015억원 6549억원, 2016년 7185억원, 2017년 7302억원으로 매년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반면 지난해 적발 인원은 총 7만9179명으로 전년(8만3535명)보다 5.2% 줄었다. 적발인원이 줄면서 1인당 평균 적발금액은 1010만원으로 16.1%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년 대비 적발금액은 증가한 반면, 적발인원은 감소했는데, 이는 보험사기가 점차 지능화·조직화돼 가는 추세라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선·후배 관계인 77명은 렌터카 및 단기 카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해서 차로 변경 중인 승용차와 110차례 고의 충돌한 뒤 보험금 8억원을 챙겼다. 카셰어링 서비스의 경우 가격이 저렴하고 손쉽게 대차할 수 있어 경제적 능력이 부족한 20대 초반의 혐의자들이 보험사기에 이용하기 유리한 것을 악용했다.

이륜차 배달직원 10여명은 다른 배달직원 및 업주 등과 공모해 교차로에서 진로변경 중인 차량을 대상으로 고의사고를 냈다. 이를 통해 5억원 상당의 보험금을 받아 나눠가졌다가 적발됐다.

보험설계사 B씨는 지인과 보험계약자 등 10명과 공모해서 다수가 동승한 고의사고를 약 40건 냈다. 특정 진단명이 기재된 허위 진단서를 내도 보험금 지급이 쉽게 이뤄진다는 허점을 이용한 것이었다. 이를 통해 총 4억원 상당의 보험금을 챙긴 후 나눠가졌다가 적발됐다.

사례에서 보듯이 "최근 카셰어링 서비스 등 렌터카 이용이 늘어나고, 이륜차를 이용한 배달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이와 관련한 보험사기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보험사기는 보험금 누수로 인한 보험료 인상 및 보험제도에 대한 불신 등 큰 폐해를 초래하기 때문에 보험사기에 연루되지 않게 주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Queen 김원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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